독일 유치원에서 연주했던 동요 Bruder Jakob

2019. 5. 8. 04:43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학생 조교의 삶 Hiwi-Job

2019년 5월 7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Musik und Sprache – ein starkes Team beim (Zweit-) Spracherwerb

Singen ist ein wunderbarer Helfer beim Lernen, denn es fördert den Spaß an der Sprache und löst Glücksgefühle aus. Mit Liedern und Reimen kann Ihr Kind spielen, sich in die Sprache oder sogar mehrere Sprachen einhören, ihren Rhythmus erspüren und das Gedäc

www.ganzohr.org

논문을 쓰면서 음악 교육이 언어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검색을 하다가 한 기사를 읽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언어를 재미있게 배운다는 내용이었다. 새로운 단어뿐 아니라 그 언어의 느낌, 언어를 쓰는 나라의 문화도 배울 수 있다고. 

 

예시로 나온 동요는 Bruder Jakob이다. 

 

사이트(https://www.liederprojekt.org/lied30297-Bruder_Jakob.html)로 가서 재생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온다.

목소리가 귀엽다. 나도  노래를 여름 방학 동안 독일 유치원에서 일했을 때 불렀다. 

 

 

 

 

어린이 동요는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독일 유치원에서 부르는 동요는 생소한 노래가 많았다. 

그중에서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노래였던 Bruder Jakob!

 

유치원에서 작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만들어 연습했다.

악기 별로 파트를 정해준 다음

크게(forte), 작게(piano) 연주할 부분을 나누고

악기만 연주 부분, 노래만 부르는 곳을 알려주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악기 연주법을 알려주고

리듬을 알려주고

음악적으로 연주하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유치원생들의 집중력은 매우 짧았다.

 

그리고 작게 연주해야 하는 부분에서도

 힘을 다해 실로폰을 치고 북을 치는데 ㅋㅋㅋㅋ

혼돈의 카오스였다.

 

음악 수업을 마치고 유치원 원장 선생님께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알려주지 못했어요. 카오스였어요..."

 

말하니까 원장 선생님이 웃으며

"원래 애들은 카오스예요. 그게 정상이에요~"

 

 

 

 

내가 유치원에서 동안 일을 했던 이유는

과테말라에 가기 어린이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함께 연주하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다.

 

한국에서 음대를 다녔을 나는 주로 고등학생 악기 전공생이나 대학 아마추어 오케스트라학생을 가르쳤다.

어린아이를 가르친 경험이 없었다.

 

독일 유치원에서 가장 배움은 

  1. 아이들이 카오스인 정상이다.
  2. 아이들 집중력은 매우 짧다.
  3. 오케스트라 책을 가져가서 악기 이름을 알려주었다. 아이들이 좋아했다

과테말라에서 그대로 적용했다 :-) 완벽한 Vorbereitung이었다.

 

 

 

 

 

 

 

 

 

 

 

Bruder Jakob, Bruder Jakob,

Schläfst du noch? Schläfst du noch?

Hörst du nicht die Glocken? Hörst du nicht die Glocken?

Ding dang dong, ding dang dong.

 

악보 다운로드: https://www.ganzohr.org/website/sites/default/files/30297_Bruder_Jakob_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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