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사랑니 뺀 다음날 5분 아침 요가

by 통로- 2019. 4. 18.

2019년 4월 18일 목요일(사랑니 3개 뺀 다음날이자 큰 방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첫날) 아침 8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사랑니를 빼고 하룻밤이 무사히 지났다. 또 큰 방에서 처음으로 잠든 날이다. 

 

어제 오른쪽 위 사랑니, 아래쪽 사랑니 두 개를 뺐다. 치과 의사 선생님이 1시간 - 1시간 반 정도 걸릴 거(무서워서 치료 전에 얼마나 걸리는지 꼭 물어본다. 어느 정도 걸리는지 알고 있으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하다.)라고 했지만 30분 만에 끝났다. 치과 의사 선생님은 내가 잘 치료받았다고 칭찬해주셨다. 요가 호흡을 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빼기 쉬운 위쪽 사랑니를 가장 먼저 뺐고 그다음 왼쪽 아래 사랑니를 발치했다. 마지막으로 누워있는 오른쪽 아래 사랑니를 뺐다. 누워있는 사랑니를 뺄 때 공포의 치과 전기톱이 등장했지만 침착하게 치료를 받았다. 충치 치료를 3번이나 해주신 의사 선생님을 무한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치 후 턱이 전혀 붓지 않았고 통증도 별로 없다. 어제 오후 3시 정도에 치과에서 이부프로펜 600을 먹고 오늘 아침까지도 통증이 없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이부프로펜 600 먹었다. 이부브로펜에는 소염작용이 있으니 통증이 없더라도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방을 옮겼다. 정말 좋다.

(잠이 오니까 글이 짧아진다. 할 말은 많지만...)

 

어젯밤에 자정이 넘어서 12시 30분쯤 잠들었다. 오늘 아침 4시 50분이 눈을 떴다. 괴팅엔에서 알게 된 언니의 임용 소식에 축하 문자와 이모티콘을 잔뜩 보냈다. 나도 덩달아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다시 잠을 자려는데 새로운 방이라 그런지 좀 낯설어서인지 잠이 안 왔다. 괜찮다. 오늘과 내일은 사랑니 발치 기념 강제 휴일이라 언제든 낮잠을 자도 된다!

 

요가 후기: 5시 반에 일어나 아침 5분 요가를 했다. 사랑니를 뺀 후 며칠간은 운동을 삼가라고 하길래 긴 요가 말고 짧은 요가를 했다. 

 

그 후로 밥 먹고 약 먹고 이 닦고 가글하고 요가 후기 쓰다 잠시 쉬었다. 지금은 아침 8시. 잠이 온다. 요가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