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요가

2019. 3. 11. 17:05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베를린


눈이 떠졌다. 고개를 올려 창문을 보니 아직 새벽이다.












요가 매트가 너무 얇아서 무릎이 아프더라. 요가를 하다 말고 일어나 바닥에 폭신폭신하게 깔 것을 찾았다. 


겨울 재킷? 깔고 하면 더러워질 것 같은데. 그

폭신폭신한 겨울 목도리? 이번에 겨울옷 정리한다고 겨울 목도리 다 빨아서 정리해 두었다. 다시 빼서 쓰면 또 빨아야 하는데... (귀찮음) 

그때 눈에 띈 게 수건이다. 

그래! 수건은 요가 수업 때도 가져가잖아? 







독일에서 요가 수업에 가면 각자 키만큼이나 큰 수건을 가져와 매트에 깔고 한다. 수건은 폭신폭신하고 빨기도 쉬우니 이거다 싶었다. 무릎에 깔고 하니 훨씬 낫다.











Mary Morrison - Yoga Morgenroutine für Anfänger _ Den ganzen Körper Dehnen & Mobilisieren _ 10 Minuten


어제 어려웠던 동작: 오늘은 훨씬 수월하다.










오늘의 발견: 없다. 침대 밑 먼지 어제 청소기로 빨아들였다. 깨끗하다.






요가가 끝나고:

1. 어제보다 땀이 조금 더 난다. 그만큼 요가 동작을 잘 따라한 거겠지? 

2. 뱃속의 공기가 시원하게 밖으로 향한다. (순화한 표현임. 표준어로는 방귀.)

3. 아직 배는 안 고프지만 곧 고플 것이니 오트밀 Haferflocken 세 스푼을 넣어 약불에 올려두었다.







꼬리뼈 보호 방석에 앉아 

아침 햇살 받으며 

침대를 바라보며 쓰는 요가 일기










덧붙이는 글: 그래도 침대는 필요한 듯. 어젯밤도 여기서 잘 잤으니까. 매트리스 커버를 회색으로 바꾸니 요가 매트와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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