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룸메이트와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피자와 포도를 사이에 두고 오랜 대화가 이어졌다. 가족, 학업, 알바, 감정, 성격, 풍족함, 가난, 사람, 사진, 여행, 독일에서 처음 느꼈던 외로움, 스페인 순례자길, WG, 인간관계, 친구, 연인, 블로그, 종교, 꾸준함 등.
두 번이나 화장실에 다녀올 정도로 긴 대화였다. 룸메이트도 삼 남매 중 둘째이고 미술을 공부하는 친구라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함께 산다는 건 조금의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이렇게 인생의 친구를 만날 기회도 생긴다. WG에 살기로 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이어지는 글: 좋은 대화(2020년) https://domi7.tistory.com/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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