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에서 처음 같이 살게 된 한국인 룸메이트 언니
집 구하기 힘들었을 때 흔쾌히 같이 살자고 했던 고마운 언니다.
언니랑 1년 동안 살며 박사 논문 쓰는 것을 봤다.
난 10장 짜리 소논문도 이렇게 힘든데 몇 백장 박사논문 쓰는 언니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었다.
이제는 내가 집을 구해 나와 같이 살지는 않지만
그 이후로도 언니랑 만나 소식을 듣곤 했다.
며칠 전 언니에게 반가운 소식이 왔다. 박사논문을 끝냈다고.
오늘 mündlich 시험 보고 집에서 다 같이 저녁 먹는데 시간 되면 오라고.
언니가 얼마나 어렵게 박사논문을 썼는 지를 잘 알기에 진심으로 기뻤다.
정말 대단하고 멋졌다.
어려운 독일어로 몇 백장 되는 논문을 쓴 언니가 정말 대단해보였다.
나도 언제가는 공부를 끝내는 날이 오겠지!
지금은 힘들지만 언니처럼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 시간들을 추억할 때도 오겠지 :-)
포기하지 않으면 끝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언니.
요즘 시험 걱정 때문에 막막했는데 언니를 보니 다시 열심히 할 용기가 생긴다.
언니 정말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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