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후기 2 ::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만남

2021. 2. 17. 03:30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저녁

 

 

 

오늘 저녁 침대에 누워서 편하게 클럽하우스를 듣다가 책장에서 통계학 책을 꺼냈다. 통계학 공부 열정이 불타올랐다. 그 이유는

 

 

 

 

클럽하우스 후기 2 :: 다양한 연구자들과의 만남

 

방 이름은 <연구는 원래 밤에 잘 되죠>였다. 보건 의료, 경제, 정책 분야를 공부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방이었다. 한 패널이 보건 의료를 연구하는 교수님께 질문을 했다. 보건의학 교수님은 자신의 연구 이야기를 해주셨다. 코이카(KOICA 가나 사무소)와 하는 프로젝트로, 가나 산모들이 의료용 오토바이를 타고 병원으로 갔을 때 나타나는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였다. 교수님은 연구 주제와 연구 방법, 한계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산모가 의료용 오타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이 내 눈 앞에 펼쳐졌다.

 

리서치 디자인, 재현성(Reliability), Implication, Evaluation 등 익숙한 통계 용어가 나왔다. 나는 이번 학기에 듣는 영어로 된 통계학 강의자료를 꺼냈다. 학부 때 독일어로 배웠던 양적 방법론(통계) 강의자료도 꺼내 읽어보았다.

 

언젠가 내가 이런 연구를 하는 날이 올까? 교육 혹은 음악교육이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미치는 연구를 할 수 있을까? 음악교육 연구를 한다면 질적 연구를 할까 양적 연구를 할까? 현장 연구를 하겠지? 아무래도 현장에 가면 질적 연구를 하겠지? 양적 연구를 한다면 아이들이 음악 교육을 받은 기간과 학업 성적을 비교해보겠지? 문화예술교육은 아직 코이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지만, 내가 연구자가 되어있을 때는 좀 더 많은 지원사업이 생기겠지? 

 

교수님이 연구를 설명하실 때 영어 통계 용어가 많이 나왔다. 독일어와 비슷해 알아듣는 것도 있었고 아리송한 것도 있었다. 영어로 통계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했다. 

 

 

 

 

 

 

 

 

그저께 새벽에는 <대학원생> 방에서 교육학, 사회학, 인구학, 경제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부르디외 문화자본 이론과 통계자료를 활용해 쓴 논문 이야기를 하니 방에 있는 사람들이 흥미로운 피드백을 주었다. 문화자본으로 시작한 대화는 다른 사람들의 전공 분야인 교육 시스템, 노동 시장, 엘리트주의, 인구학, 평생교육으로 이어졌다. 학문적으로 연륜이 깊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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