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후기 1 ::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들

2021. 2. 14. 16:59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21년 2월 14일 일요일 베를린

 

 

클럽하우스를 시작한 지 3일이 되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

 

글을 시작하며 제목을 <클럽하우스 후기 - 진로, 유학, 해외생활, 음악가로 살기, 스페인어, 독일어, 함부르크 아침 식사>라 썼다. 3일 동안 클럽하우스에서 경험한 분야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진로에 대해 써보겠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과 일할 사람들

 

 

며칠 전 클럽하우스에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방이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앱을 다운로드 받고 두 번의 세션에 참가했다. 

 

정말로 좋은 정보를 많이 얻었다. 통화하듯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궁금한 점도 질문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사람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만났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려는 고마운 사람들이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국제기구에서 쓰는 교육 관련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유네스코 통계 연구소 사이트, 코로나 이후 Data Analyst가 필요하니 통계를 꾸준히 공부하면 좋다는 것, 한국 교육 관련 공공기관에서 인턴을 해보면 좋다는 이야기, 국제기구에서 일할 때 데드라인 맞추는 게 중요하니 미리미리 준비하여 제출하는 연습을 하라는 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무조건 지원해보라는 것 등 소중한 팁을 많이 들었다. 

 

국제기구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질문을 들으며 공감하고 정보도 얻었다. 늦은 나이에 대학 공부를 시작한 것,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대학생의 영어 고민, 학사를 끝내고 바로 석사를 가는 게 좋을지 일 경험을 쌓을지에 대한 고민, JPO 지원 시기, 국제기구에서는 보통 계약직으로 일하니 불안정한데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지 질문에 답변이 이어졌다.

 

대화를 들으며 영어 글쓰기 스터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질문할 기회가 생겼을 때 글쓰기 모임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2021년 1월부터 매일 30분씩 OECD 교육 블로그를 보며 영어 글쓰기 연습을 하고 있다. 소리 내어 읽고 익숙해지고 싶은 표현에 밑줄을 긋는다. 모은 표현을 표에 정리한다. 이렇게 공부하니 학교 수업에서 공부했던 표현을 말할 기회가 생기더라. 페이퍼(소논문)에도 썼다.

 

어제 클럽하우스 만남이 끝나고 블로그를 통해 연락이 왔다. 스터디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었다. 혼자 했던 영어 글쓰기를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 기쁘다.

 

 

 

 

3시간이 넘는 세션을 들으며 산책했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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