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즐거움 -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2020. 12. 26. 00:21일상 Alltag/함께 사는 즐거움 WG

2020년 12월 25일 오후 베를린

 

오늘은 휴일이다! 12월 25일. 늦잠 자고 일어나 아침 먹고 뒹굴뒹굴하다 낮잠 자고. 하우스 메이트가 주방 세정제랑 손비누를 사서 워츠앱 그룹방에 올렸길래 나도 어제 찍은 저녁 식사 사진을 보냈다. 2020년 12월 24일, 우리들의 저녁 식사를 소개한다. 

 

함께 식사하게 된 이유는 크리스마스 때 집에 있는 것 말고 할 게 없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여파로 어디를 갈 수도 없었다.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기엔 심심할 것 같아 플랫(WG) 친구들에게 같이 저녁을 먹자고 물어보았다. 다섯 명이 모여 각자 잘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5층에 위치한 플랫(WG)의 부엌은 매우 작다. 하지만 기숙사 1층에 우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큰 부엌이 있다. 그곳에서 식사를 했다.

 

 

 

 

 

 

 

 

 

 

미리 내려가 식탁을 준비한 M과 AN.

 

 

 

 

 

 

 

 

 

종종 걸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AN.

 

 

 

 

 

 

 

 

 

E가 대림초를 켠다. 

 

 

 

 

 

 

 

 

 

 

분위기 좋네! :)

 

 

 

 

 

 

스프를 먹으며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나는 수프와 샐러드 담당이었다. 식사 시작으로 부드럽고 속이 편한 수프를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하얀 미소에 시금치, 애호박, 감자, 두부를 넣어 만들었다. A가 맛있다며 만드는 법을 자세하게 물어보았다. 

 

 

 

 

 

 

 

 

M과 AN이 준비한 라자냐와 빵.

 

 

 

 

 

 

 

두부를 넣어 만든 라자냐가 정말 맛있었다. 

 

 

 

 

 

 

 

 

 

 

 

 

 

내가 만든 샐러드. 요즘 귤이 맛있어서 귤을 샐러드 위에 올렸다. J가 식사 후 집에 올라오면서 샐러드가 새콤달콤 맛있었다고 말해주었다. 

 

 

 

 

 

 

 

 

 

 

 

아주 큰 미트볼! E가 만든 거다. E는 평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꺼내 만든 이름을 알 수 없는 음식(E 스스로 그렇게 말함)을 만들곤 하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름 있는 요리를 만들었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E가 요리를 좀 할 줄 아는구나!

 

 

 

 

 

 

 

미트볼 안은 이렇게 생겼다. 

 

 

 

 

 

 

 

 

J가 만든 닭요리도 맛있었다. 닭을 화이트 와인에 재운 후 겨자 소스를 발라 오븐에 구운 요리였다. 요리가 서툰 J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시험 삼아 여러 번 닭요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어제 아주 맛있는 요리를 해냈다. 

 

 

 

 

 

 

식사 후에는 9시 미사를 보러 갔다. 코로나 여파로 미사를 길게 할 수 없어 45분 만에 끝났다. 크리스마스 미사는 조금 길어서 지루할 법도 한데 짧은 미사라 좋았다. 사진에 카메라가 보이는 이유는 미사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유튜브 스트리밍을 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구유를 소개해본다. 

 

 

 

 

 

크리스마스 구유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 진짜 나무라고 한다. 

 

 

 

 

 

성당 입구에 있는 작은 공간.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미사를 드리고 기숙사로 돌아와 영화를 보았다.

 

 

 

 

 

 

 

 

시간은 밤 10시 3분 전.

 

 

 

 

 

 

크리스마스 클래식 영화라는 그린치(The Grinch)를 보았다. 나는 너무 피곤하여 영화를 보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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