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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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SOEP (das Sozio-oekonomische Panel)
2022년 10월 18일 저녁 베를린 신나는 이야기를 하나 하고 자야겠다. 나는 사회학 석사 과정에 있다. 겨울학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개강 둘째 날이고 SOEP 수업이 있었다. SOEP은 독일의 패널 조사이다.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에게 하는 설문조사다. 설문지, 전화 인터뷰, 이메일, 사이트에서 설문에 답할 수 있다. 같은 사람이 답한다. 예를 들어 내가 패널 설문조사에 답한다면,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 … 2022년 동안 계속 답하는 것이다. SOEP은 독일어로 das Sozio-oekonomische Panel, 영어로 the German Socio-Economic Panel이라 한다. 독일어 설명: Das Sozio-oekonomische Pane..
2022.10.19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3 - 운이 좋았다,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어서
어제 친구와 카톡하다 든 생각.운이 좋았다,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어서. 사회학은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학문이다.교육, 문화, 종교, 정치, 경제, 심리, 의학, 빈곤, 불평등, 정보통신기술사회, 범죄, 이민, 사회복지, 사회정책, 가족, 젠더 등. 처음 독일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했을 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은"사회학은 한국에서도 하기 힘든데 괜찮겠니?" 사회학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사회학이 어떤 학문인지 몰랐다. 그저 몇몇 세부 분야에만 관심이 있었다.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문인지 몰랐고 방법론, 특히 통계가 중요한지 몰랐다.시험 범위가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몰랐다. 몰라서 (무식해서) 용감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돌아보면 힘든 여정이었지만 사회학 안에서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았다. 학사 논문..
2018.09.14 -
독일 대학 광고 수업 - 사회과학 + 광고?!
사회학 전공 선택 과목 중 광고 수업을 듣고 있다. 사회과학 전공생에게 열리는 진로탐색 수업.광고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가 강의하며 취업 이야기부터 현재 맡고 있는 광고까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2012년 졸업(사회학, 사회∙경제 심리학 전공)을 하고, 지금은 베를린 SCHOLZ & FRIENDS 에서 strategischer Berater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기억에 남는 광고가 있느냐는 질문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재미있게 본 광고 어린 아이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악수를 하게 된다. 악수 했던 오른손을 쓰지 않기 위해 수영 할 때는 비닐로 싸고, 밥 먹을 때는 왼손으로 먹는다. 여자친구가 춤을 추기 위해 손을 잡자고 하지만 거절한다. (화난 친구: Ich hab genug v..
2017.06.25 -
일기 - 시험 그리고 소논문 Hausarbeit - Max Weber
4주 째 매일 학교 도서관 오고있다. 통계학4 시험이 끝난 그 날부터 지금까지. (지금은 방학이고 다음주에 겨울학기가 시작한다.) 매일 학교에 왔던 3주 반 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는 취업박람회에 다녀왔고 고춧가루 많이 넣은 소고기 감자국을 먹다 이틀동안 설사로 고생도 해보고 이케아 가서 책상도 사고. 3주 반 사이에 또 많은 일이 있었다. 지난 학기 정말 어려웠던 사회구조 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방학동안 스페인어 시험, 통계학 시험까지 통과하면서 용기가 생겼다. 아, 나도 할 수 있구나. 졸업 할 수 있겠구나 :-) 나는 그냥 다른 독일 친구들보다 훨씬 많이 그리고 길게 공부하고 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좀 여러번 물어보면 되는구나. 이렇게 하다보면 나도 졸업할 수 있겠구나! 예전에는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