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15 저녁 산책 저녁 산책을 했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떨어져 마트 세 곳에 들렀다. 마트마다 파는 물건이 조금씩 달라 종종 이렇게 다른 마트를 찾아가곤 한다. 마트 세 군데 다녀오니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좋은 산책 코스가 되었다. 처음 베를린에 왔을 때 구글앱으로 집 근처 마트를 겨우 찾아 갔었다.장본 것을 가득 들고 집에 오는 길을 잃어 버려 손 호호 불며 구글앱 켜고 걸었던 그 길이, 추운 겨울 저녁 택배 보관소에서 무거운 이삿짐 가지고 오며 왠지 쓸쓸했던 그 길이 이제 우리 동네가 되었다. 근처 마트는 구글앱 없이도 갈 수 있으며 입맛에 잘 맞는 Alnatura 두부가 파는 곳도 안다. 성당 위치와 미사 시간도 알고 지하철 출구(집에서 가까운 곳, 마트에서 가까운 곳,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곳)도 안다. 베를린이 .. 2018. 12. 18. 내 방 - 겨울 준비 내 방 겨울 준비가 끝났다. 독일 겨울에는 사실 겨울잠을 자야하는데나는 안타깝게도 곰이 아니라 사람이다.사람이라 겨울에도 학교에 가야한다... 그래서 오늘 겨울 준비를 했다.아직 진짜 겨울이 오지는 않았지만이번 겨울도 잘 보내기 위해! 이불 위에 담요 한 장 더 올리고 물주머니 Wärmflasche 두 개 준비! 이케아 조명은 정말 유용하다. 동생 말대로 분위기도 좋고~어제 옷장 정리하며 조명을 옷장 위에 두니까 옷이 속속들이 보여 편했다. 휑한 벽은 이렇게 변했다.어제 나에게 선물 받은 이삿짐 택배 두 개는 천천히 열어보기로~ 문에는 다시 가고 싶은 파리의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물론 내 방 모든 곳이 사진처럼 정리가 된 것은 아니라는 거~사진에 보이지 않던 책상 위는 이렇게 어지럽다 ㅎㅎ + 3일이 .. 2018. 11. 7. 2018년 목표 -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잘 지켜지고 있나요? 2018/01/10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2018/01/17 - 나의 그림자와 화해하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2018년 목표는 1. 단순하게 살며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였다. 2018년 1월 10일에 올렸던 글에서 그렇게 다짐했다.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내 2018년 목표를 듣고는 "그거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완전 인생 목표잖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을 가는 것은 인생 목표다. 10월이 시작되었다. 2018년 3/4을 보낸 이 시점,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 담담하게 내 길을 가기로 다짐한 이유는, 2018년이 결코 쉽지 않은 1년이 .. 2018. 10.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