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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안녕 독일어 Deutsch

독일어 Deutsch

by 통로- 2014. 7. 11.






오늘은 하루종일 독일어만 했다.


아침 10시 수업(Tutorium)이 끝나고 팀플(Gruppenarbeit) 하고

한 시간 정도 학교 카페에서 수업 관련 메일을 보낸 후 친구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은 다음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프레젠테이션을 들었다.

6시 반에 친구랑 저녁을 먹은 후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또 수업이 있었다.


그러니까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독일어만 했다.

독일어로 수업을 듣고 토론하고 친구들과 수다 떨고.




어느 날은 독일어가 술술 나와 뿌듯하기도 하고

어느 날은 독일어가 자꾸 막혀 답답하다.


독일어를 배운지 이제 2년 4개월. 

어렸을 때부터 배운 영어와 달리, 독일어는 배운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매일 처음 듣는 단어가 많다. 

그러니까 2년 4개월동안 들어보지 못한 단어는 그냥 모르는 단어인거다.


독일어를 말할 때는 마치 아이가 된 기분이다.

서투르고 모르는 게 많은 어린아이..

'한국어로 하면 논리있게 잘 말할 수 있는데 독일어로 말하니 어렵다...'

특히 수업에는 더 긴장하게 된다.

1. 질문을 잘 알아듣고 맞는 대답을 하는지 

2. 문법에 맞게 정확한 단어를 쓰며 말하는지

이 두 가지를 신경써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좋은 친구들이 있어 나의 독일어 실수를 고쳐주기도 한다.


이번 학기에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토론 수업을 듣고 있다.

독일어로 토론할 때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문법과 단어를 생각하다 보니 흐름을 놓쳐버리는 거다.

토론 수업에서 이런 점을 신경써가며 말하려고 노력한다.



참 어렵지만 그래도 독일어가 좋다.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한다.

또 친구들과 그들의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모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은 외국어로 대화하는 것과 정말 다르니까!


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 

내일은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독일어를 잘 할 수 있겠지! 





독일어 이야기 2 - http://domi7.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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