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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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요가 대신 아침 물리치료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베를린 제목에 물리치료라고 쓰니 굉장히 심각한 것 같지만 사실 괜찮다. 너-무 아파서 가는 게 아니라, 지금 안 가면 나중에 안 좋아질까 봐 부지런히 다니는 것이다. 3주 전 괴팅엔에서 파리로 가던 날 버스 안에서 꽈당 미끄러졌다. 1) 바닥에 물기가 있었고 2) 버스는 방금 출발한 데다 3) 배낭이 너무 무거웠다. 3박자가 잘 맞춰져 뒤로 꽈당 넘어졌다. 엉덩이가 너무 아프더라. 바로 일어날 수 없을 만큼. 다행히 버스 안에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 둘만 있어 덜 창피했다. 그래서 바로 일어나지 않고 조금 있다가 천천히 일어났다. (엄마가 말씀하시길 배낭 덕분에 척추는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등산 갈 때 등산 가방을 메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날 ..
2019.03.15 -
수요일 아침 요가와 어제 일기 - 물리치료 · 문맹 책 · 절벽 폭포수 도서관 (영상)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베를린눈을 떴다. 아직 어둡네? 좀 더 누워있어야지. 잠이 안 온다. 방광이 인사를 한다. "소변 마려워서 일어난 거 아니야? 화장실 가야지!"그렇다. 요즘 매일 아침 화장실에 가려고 눈을 뜬다. 생체 리듬이 아침 소변 겸 기상으로 맞추어져 알람 없이도 상쾌하게 눈을 뜬다. 몸을 일으켜 화장실 가는 길 시계를 보니 새벽 6시 14분이다. 오늘 정말 일찍 일어났네! 그래도 너무 일찍 일어났으니 침대에서 뒹굴거린다. 어제 긴 하루를 마치고 밤 12시에 잠이 들어 새벽 6시에 일어났으니 6시간밖에 못 잤다다. 생존 수면 시간은 채웠지만 어제 고단한 하루를 보냈고 오늘도 긴 하루를 보낼 거니까 좀 더 쉬어준다. 가족 카톡방에 부탁을 했다. 동생 독일 오는 길에 책 한 권 보내달라고..
2019.03.13 -
탐난다 이 책! Ethnische Ungleichheiten im Bildungsverlauf
너무 비싸다. 무려 64,99 유로.이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논문에도 중요한 책이고 석사 논문에도 중요한 책이 될 듯 싶다. 서문이 너무 멋져서 반해버렸다. 글이 간결하다. 쉽게 쓰인 글이다.책 한 권에 65 유로는 마음 먹고 지출해야하는 금액이다. 다행히 도서관에서 PDF 파일로 구할 수 있어 공부하는데 문제는 없다. 탐난다 이 책!!!!탐나는 책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
2019.03.13 -
화요일 아침 요가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베를린 오늘은 모든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었다. 호흡도 많이 따라 했다. 드디어 4일 째다. 작심삼일로 끝나면 어쩌나 했는데 4일째가 되니 마음이 놓인다. 이렇게 블로그에 기록하는 이유도 내일 아침의 내게 동기부여를 해주려는 것이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쓰는 일은 정말 즐겁다. 오전에 꼬리뼈 물리치료 가야 하니 오늘 요가 기록은 여기서 마친다.
2019.03.12 -
월요일 아침 요가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베를린 눈이 떠졌다. 고개를 올려 창문을 보니 아직 새벽이다. 요가 매트가 너무 얇아서 무릎이 아프더라. 요가를 하다 말고 일어나 바닥에 폭신폭신하게 깔 것을 찾았다. 겨울 재킷? 깔고 하면 더러워질 것 같은데. 그폭신폭신한 겨울 목도리? 이번에 겨울옷 정리한다고 겨울 목도리 다 빨아서 정리해 두었다. 다시 빼서 쓰면 또 빨아야 하는데... (귀찮음) 그때 눈에 띈 게 수건이다. 그래! 수건은 요가 수업 때도 가져가잖아? 독일에서 요가 수업에 가면 각자 키만큼이나 큰 수건을 가져와 매트에 깔고 한다. 수건은 폭신폭신하고 빨기도 쉬우니 이거다 싶었다. 무릎에 깔고 하니 훨씬 낫다. 어제 어려웠던 동작: 오늘은 훨씬 수월하다. 오늘의 발견: 없다. 침대 밑 먼지 어제 청소기로 ..
2019.03.11 -
일요일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 요가
2019년 3월 10일 일요일 베를린 새로운 요가 영상을 검색해 보았다. 어제는 영어 동영상이었고 오늘은 독일어 영상을 봤다. 작년에 다녔던 학교 요가 수업과 비슷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도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 만큼 쉬운 동작이었다. 물론 쉬운 동작이라는 것은 객관적인 표현이고 나에게 어려운 동작도 있었다. 참고로 난 몸이 매우 매우 뻣뻣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어려웠던 동작: 이 동작은 하는데 오른쪽 무릎 뒤가 너무 당겼다. 왼쪽 다리를 펼 때는 무릎 뒤가 너무 당겨서 잠깐 쉬었다. 오늘의 발견: 바닥에 먼지가 보였다. 침대 밑 청소기가 미처 닿지 못했던 부분에 있던 먼지가 많았다. 라디에이터 Heizung 사이에 무언가도 발견했다. 설마 죽은 벌레는 아니겠지? 아침 햇살이 비추는 방에서..
2019.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