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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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요가
2019년 3월 9일 토요일 베를린 아침햇살에 눈을 뜨는 요즘이다. 깜깜하고 긴 독일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봄이라 더 반갑다. 하다님의 아침 요가 그림 일기를 보며 나도 꼭 해봐야지 생각했다. 드디어 오늘 실행에 옮겼다. 침대 옆에 요가 매트를 깔았다. 유튜브에서 아침 요가 영상을 골랐다. 그동안 꾸준히 요가 수업에 다닌 덕분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작년 이맘 때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 요가 수업에 다녔다. 매일 앉아 있어 어깨와 목이 뻐근하던 시기였다. 생각해보니 난 어렸을 때부터 악기를 해서 어깨와 목, 팔, 손에 항상 근육이 뭉쳐있었다. 지금은 앉아있느라 어깨와 목이 뻐근하다. 내 몸을 더 잘 돌봐주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덧붙이는 글: 요가 매트가 폭신폭신하지 않더니 반대로 깔고 했더라.
2019.03.09 -
듣는 블로그 ::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든 서재 :: 아빠의 귀와 나의 독일어 - 문맹 (아고타 크리스토프)
독일에서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살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책은 종이책으로 받아보려면 오래걸리고 무엇보다 배송료가 비싸다. 정말로 읽고 싶은 책은 전자책으로 읽지만 나는 아직도 종이책이 좋다. 그래서 한국 가면 읽고 싶은 책을 즐겨찾기 메뉴에 차곡차곡 모아두었다. 추천받은 책, 인터넷 서핑을 하며 발견한 책, 뉴스레터를 읽다 발견한 책, 관심 있는 주제의 책으로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든 서재'(즐겨찾기 폴더 이름)를 만들었다. 오늘 김민식 PD님 블로그에서 알게 된 책을 '읽고 싶은 책으로 만든 서재'에 꽂으며 블로그에 기록해보기로 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읽고 싶었는지 기록해두면 나중에 책을 읽을 때 더 재미있지 않을까? 김민식 PD님 블로그 - 글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문맹아..
2019.03.07 -
국화차를 마시면 어른이 된 기분이다
어른의 차 국화차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산 속 절에 와있는 느낌
2019.03.07 -
아무리 좋아하는 꿈도 하기 싫은 일이 절반이다 - 김미경 TV
아무리 좋아하는 공부도 지루한 시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매우 매우 지루한 음악학 수업에서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한 일에도 버텨야하는 시간이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2019.03.07 -
좋은 대화
어제 룸메이트와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피자와 포도를 사이에 두고 오랜 대화가 이어졌다. 가족, 학업, 알바, 감정, 성격, 풍족함, 가난, 사람, 사진, 여행, 독일에서 처음 느꼈던 외로움, 스페인 순례자길, WG, 인간관계, 친구, 연인, 블로그, 종교, 꾸준함 등. 두 번이나 화장실에 다녀올 정도로 긴 대화였다. 룸메이트도 삼 남매 중 둘째이고 미술을 공부하는 친구라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함께 산다는 건 조금의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이렇게 인생의 친구를 만날 기회도 생긴다. WG에 살기로 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이어지는 글: 좋은 대화(2020년) https://domi7.tistory.com/1114
2019.03.06 -
핸드폰을 사기로 했다
2019년 3월 4일 베를린 7년 4개월이나 썼던 핸드폰에게 이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왔다.외부 배터리로 충전 중인데도 꺼지는 핸드폰... ㅜㅜ 버스에서 미끄러져 꼬리뼈가 아파 정형외과에 갔었다. 증상을 설명하기 위해 독일어 사전 앱을 켜던 순간 핸드폰이 꺼졌다. '아, 이제 새 핸드폰을 살 때가 되었구나.' 애플 스토어 가서 핸드폰을 살펴봤다. iPhone 8, Xs, Xr 중에 고르다 Xs를 사기로 했다.체크카드 한도가 500유로라 결제는 못했다. 이번주 안에 새 핸드폰이 생길 것 같다. 2018/12/21 아이폰 4S - 핸드폰 7년 동안 잘 쓰고 있다!
201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