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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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 물리치료, 어린이 참새
2019년 3월 26일 화요일 베를린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 물리치료까지 딱 30분 남았더라. 빛의 속도로 샤워하고 나왔다. 다행히 3분 일찍 도착했다. 요즘 참새 이소 시기 인가보다. 담장 나뭇가지 사이사이 어린이 참새가 앵앵 앵앵 우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앵앵 우는 소리는 참새 어린이들, 짹짹은 어른 참새. 어린이 참새는 신나게 앵앵 울다가 내가 영상을 찍으니 긴장 모드. 내가 계속 서 있으니 주변의 어른 참새가 짹짹 짹짹 울면서 어린이 참새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한다. 오늘 아침 풍경
2019.03.26 -
월요일 아침 요가 - 침대에서 요가하다 잠들 뻔...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베를린 어제 요가 유투버 다른 영상 찾아보다가 침대에서 하는 요가가 있었다. '요가 매트 깔기 귀찮을 때 하면 되겠군' 머릿속 메모장에 체크해두었다. 어제 목표는 빨래하기였다. 무사히 빨래를 마쳤다. 방에 빨래 건조대를 놓으니 요가할 공간이 없다. 그때 번뜩 떠오른 침대에서 하는 요가 영상! 요가 하며: 방은 좁지만 침대라도 있는 것이 어디냐! 얇은 요가 매트보다 훨씬 더 푹신푹신한 침대! 매트리스도 내가 직접 사 왔다. 3달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트리스 혼자 샀을 때 진정한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요가를 잘 따라 하고 있는데 요가 유투버가 이불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조용한 음악만 나온다. 잉?? 이게 뭐지? 유튜브 제목을 자세히 살펴보니 '잠들기 전에 하는 요가' ㅎㅎ..
2019.03.25 -
일요일 아침 요가 - 척추 요가, 하늘 보기, 페퍼민트 차
2019년 3월 24일 일요일 베를린 오늘은 새로운 척추 요가 영상에 명상까지 모두 30분 동안 요가를 했다. 처음 요가를 시작할 때는 10분도 길게 느껴지더니 2주 차에 접어들며 20분 영상(요가 12분, 명상 5분)을 보게 되었다. 3주 차인 오늘은 30분! 새로운 요가 동작을 하고 싶어 요가 유투버 계정에서 다른 영상 찾아보다가 척추 요가를 발견했다. 나는 아무래도 앉아서 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니까 척추 요가가 필요하겠다 싶었다. 작년에 학교에서 요가 수업을 들었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우스갯소리로 괴팅엔 도리 언니가 "박사 과정 자체가 발암물질이야."라고 했다. 오랜 시간 동안 앉아있고(몸 움직임 거의 없음) 논문 압박과 마감(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란다. 박사 과..
2019.03.24 -
Yoga am Morgen 토요일 아침 요가 - 일어나기 힘든 아침 독일어 일기
2019년 3월 23일 토요일 베를린 오늘은 왠지 독일어로 쓰고 싶었다. 휘리릭 작성한 후 처음으로 돌아가 문법, 표현 등을 다듬었다. 계속 다듬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 이 정도에서 마무리했다. 보통 독일어를 쓰면 독일 사람에게 보여주고 첨삭받는다. 하지만 오늘은 일기라 마음 편하게 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독일 사람에게 봐달라고 해야지! Samstag 23.03.2019 in BerlinWas kann ich heute geben?Yoga YouTube: […] denn größte besteht nicht darin, was man hat, sondern darin, was man gibt.Ich habe mir überlegt, was ich heute geben kann. Heute Abend..
2019.03.23 -
금요일 아침 요가 - 오늘은 뛰었습니다. 요가도 했죠!
2019년 3월 22일 금요일 베를린 무려 5시 45분에 일어났다. 고요한 산사 느낌의 방에서 정말 스님이 되어가는 걸까? 수도원과 똑같이 생긴 방에서 수도자가 되는 것일까? 그 무엇이든 좋다. 법정 스님 책을 읽으며 무소유를 실천하고 싶었고 이해인 수녀님 글을 읽으며 맑고 따뜻한 글을 쓰고 싶었다. 우연히 살게 된 베를린의 작은 방. 공간이 좁으니 꼭 필요한 물건만 있다.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사는 삶에 만족한다. 2019/03/10 일요일 고즈넉한 산사의 아침 요가 마음은 수도자처럼 살고 싶지만 어제 야식을 먹었다 ㅜ_ㅜ 이게 다 욕심 아니겠나! 적게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면 되는데 치킨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 게다가 치킨집은 도서관 근처 지하철 역에 있어 무조건 지나가야 하는 길이다. 이번 주 월..
2019.03.22 -
아빠의 손편지
2019년 3월 21일 목요일 베를린역시 아빠다! 모든 가족이 나의 손편지 소원을 상큼하게 무시(우리 가족이 좀 쿨하다 ㅋㅋ)했어도 아빠만큼은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써주셨다. 아빠에게는 1. 편지를 써서 2. 편지 봉투에 넣고 3. 독일 주소를 적어 4. 우체국 가서 5. 국제 우편을 부치는 것이 아마도 아주 큰 일이었을 것이다. 아빠는 손편지를 쓴 다음 사진을 찍어 보내주셨다. 사진뿐 아니라 스캔을 떠서 이메일로도 보냈다고 하셨다. 컴퓨터를 못하시는 아빠가 스캔에 이메일까지?! 전화로 여쭈어보니 회사에 가서 부탁하셨다고 ^^ 3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메일이 도착하지 않았지만 스캔 보낼 생각을 하신 아빠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 2019/03/17 3월 19일 생일이 다가온다 아빠는 내가 어릴 적 TV를 ..
2019.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