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8일 화요일 베를린
나에게도 좋아하는 잡지기 생겼다. 독일어 잡지를 몇 번 사보았지만 끝까지 읽어본 적은 없다. 독일어 공부를 위해 산 잡지(Spiegel, Perfekt) 외에는 기사를 5편 이상 읽은 잡지가 드물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잡지를 사지 않았다.
오늘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역 작은 가게 Kiosk에서 잡지를 샀다. 표지 일러스트부터 기분을 좋게 한다.
Eine Zeitschrift ohne Eile, über kleines Glück und das einfache Leben.
서두르지 않는, 작은 행복과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담은 잡지.
잡지를 읽으며 독일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
다음호가 나올 때까지 빨리 읽으며 서두를 필요도 없다. 잡지가 1년에 8번만 나와서 여유롭게 읽을 수 있다.
삶의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예쁜 일러스트, 재미있는 기사, 부록으로 나온 스티커, 작은 수첩이 들어있다. 첫 페이지에는 이름을 적는 공간도 있다. 핑크색 펜으로 정성스레 이름을 적었다. 어릴 적 예쁜 편지지가 가득 들어있던 Mr.K를 샀을 때 느낌이다.
팟캐스트를 재미있게 듣다가 Flow 잡지를 알게 됐다. 편집장인 Sinja Schütte와 심리·뇌인지과학자인 Borris Bornemann가 삶의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Der Achtsamkeits-Podcast: Verstehen, fühlen, glücklich s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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