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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12월 31일 독일 북쪽에서 - 단소 연주회

by 통로- 2016. 1. 3.





Heiligenhafen, Schleswig-Holstein


2015년 마지막 날과 2016년 첫 날을 보내러

독일 북쪽 끝으로 왔다 :-)

















지도 - Google Maps



친구 부모님댁이 있는 Neukirchen



정말 정말 독일 끝이다.

독일에서는 바다를 보기 쉽지 않은데 

이 곳에서는 바다를 항상 볼 수 있다 :-)


















거실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이 곳에서는 진짜 나무를 사서 크리스마스 트리 Tannenbaum 를 장식한다.

여기 앞에서 작은 단소연주회를 했다.









부모님이 스페인 오실 때 가져오신 단소.

한국 악기를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탁을 드렸고

언니-나-남동생 대대로 물려 내려온 단소가 독일에 오게 되었다.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 었던 남동생은

단소에 펜으로 자기 이름을 적어놓았더라..

보통 네임스트커 위에 적지 않나...?

악기 위에 떡 하니 자기 이름과 반, 번호까지 적어 놓으신 우리 막내 -_-;








연주 곡목


아리랑

도라지타령

O Tannenbaum

작별






아리랑과 도라지타령은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시험봤던 거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고

O Tannenbaum은 크리스마스 노래 하나는 해야할 것 같아 급조해 끼워넣었다.

작별(오랫동안 사귀었던..)은 의외로 5음계를 사용하고 있더라!

그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음 :)


중간에 웃느라 실수가 좀 있었지만

다들 아주 진지하게 내 단소연주를 들어주었다 :-)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 묻지 않았으므로 얼굴은 모자이크로 :-)


친구 동생이 단소 불어보는 중


언니-나-남동생이 쓴 단소라고 소개하자

친구 동생은 자신도 그렇게 누나와 형에게 물려받아 쓴 물건이 있다고 했다.

이 집도 삼남매 :)















친구 동생 여자친구가 단소 불어보는 중


아주 잠깐 소리가 났지만

역시나 실패











친구 아빠가 불어보시는 중


..단소 불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난 엄청 어려운 악기 불 줄 아는 대단한 한국인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