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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작은 행복 kleines Glück

일요일 아침 - 자두, 글쓰기, 좋은 대화, 해인글방 사람 구경

by 통로- 2021. 5. 2.

2021년 5월 2일 일요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 어제 친구들과 나누었던 대화를 기록해보았다. 한국에 있던 친구가 영국으로 돌아와서 온라인에서 환영회를 했다. 대화 주제는 정말로 다양했다.

 

부모님의 사랑, 가족, 어린자아와 성인자아, 거절은 내가 행복한 선택이라는 것, 나를 기다려주고 상대를 기다려주기, 미루는 습관, 게으름의 이유와 게으름을 좋게 보는 방법, 좋은 형을 갖게 된 기쁨,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친해지고 싶었던 마음, 서로에게 감동 받았던 순간(칭찬), 성인이 되어 너희들과 쓰는 따뜻한 말, 서로에게 칭찬하는 말을 하며 기록하는 습관, 성인이 되어 동갑 친구를 만난 만난 반가움, 작은 것(행복)을 발견하는 능력, 우리의 재미있는 대화와 유머를 기록하는 나의 습관(알쓸신잡 김영하 작가가 수첩에 새로운 표현을 모으는 것을 보고 영감 받음), 살롱방에서 좋은 질문, 서로에게 고마운 점, 나의 순례길, 요즘 고민, 처음 스페인 순례길을 시작한 이유와 다시 베를린 순례길을 걷는 이유, 너희들과 만난 인연도 순례길을 통해서였다고 생각, 우리의 전공을 바꾸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것, 알을 깨고 나와 세상의 많은 것을 발견, 아프리카와 과테말라에서 너와 나의 전공이 쓸모있는 도구가 되어 보다 가치있게 쓰이는 경험, 개발협력 분야에 관심있었고 현재 관심있는 우리, 소명, 우리들의 진지한 이야기, 장난칠 때의 아우라, 우리의 결, 반짝이는 별,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 타입, 토론하며 의미를 찾았던 시간, 버렸다고 생각했던 시간이 지나보니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경험 (그때 만난 친구들이 인생의 소중한 자산), 나에게도 학부 공부하던 시간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던 의미있었던 순간, 대학원 공부 결정을 다시 돌이키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 공부 덕분에 너희들을 만났으니 다시 되돌리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너희들과 나누었던 나의 상처와 치유, 석사 전공 이유, 평범한 말 한 마디였지만 진정성있는 사람이란 걸 느꼈던 경험, 친구들과 이런 시간을 많이 갖는 게 꿈, 방: 누구나 편하게 와서 이야기할 수 있는 방(마치 동아리 방 같은. 방의 의미: What makes a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