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Blog in Korean1 듣는 블로그 :: 침묵이 어색하지 않은 친구 요한나 오늘 저녁 요한나와 통화했다. 이게 얼마만이지! 우리가 이렇게 오랫동안 이야기를 한 게 얼마만인지! 요한나는 나의 첫 독일 친구다. 첫 독일 친구이자 가장 친한 친구다. 괴팅엔 대학 첫 학기, 지독한 기침감기로 수업에 앉아있기조차 힘들었을 때 집 앞으로 약을 들고 찾아온 친구다. 시럽약을 가지고 와서 내게 복용방법을 알려주던 친구. 내가 '방울'이라는 단어를 이해 못 하자, "비가 (손으로 방울 모양을 만들며) 이렇게 방울방울 내리지? 이게 방울 Tropfen이야. 이 시럽약 34방울 먹으면 돼." 독일 사람들은 차갑다고 들었는데 이 친구는 참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독일 오기 전 읽은 책에서 독일 사람들은 잘 웃지도 않고 차갑다고 쓰여있었음. 그리고 난 그것을 정말로 믿었음) 2013/11/04 .. 2019.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