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리조또1 채식의 기쁨 - 토마토 리조또 (글쓰기와 채식) 2020년 2월 29일 토요일 오후 베를린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고기를 조금만 먹고 싶은 사람이다. 8년 전 채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앵무새 두 마리를 키울 때였다. 앵무새가 목욕을 하고 홀딱 젖어있는 모습을 보니, 내가 마트에서 보는 생닭이랑 똑같이 생겼더라. 치킨을 덜 먹기로 했다. 다른 고기들도 먹지 않으려 노력했다. 의식적으로 고기를 먹지 않기로 다짐한 터라,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삼겹살 생각이 났다.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삼겹살 집으로 회식에 갔던 날, 마음이 무겁기는 했지만 고기가 참 맛있었다. 먹고 나서 마음이 불편했다. 조금씩 고기를 줄이다 보니 언젠가부터는 고기를 전혀 먹지 않게 되었다. 일 년이 넘도록 동안 고기를.. 2020.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