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모자1 인생 모자 - 내게도 털모자가 생겼다! 내 얼굴은 오각형이다. 머리는 또 약간 짱구머리라 모자를 쓰면 이렇다. 머리도 조금 커서 항상 모자가 작다. 엄마 얼굴형을 닮았다. 모자가 안 어울리는 두상 때문에 모자를 안 쓰고 살았다. 엄마도 등산할 때 빼고는 모자를 안 쓰신다. 겨울에 엄마가 털모자 쓴 것을 한 번도 못봤다. 비바람이 불던 몇 년 전, 독일 친구가 물었다. 친구A: 통로, 너는 왜 모자 안 써? 너무 춥잖아.나: 난 모자가 안 어울려.친구A: 모자는 어울려서 쓰는 게 아니야. 나 어릴 적에는 날씨가 추우면 엄마가 무조건 모자를 쓰라고 했어. (엄마가 머리에 모자를 푹 씌우는 동작을 보여줌) 어느날은 친구 B가 묻더라.친구B: 통로,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모자 안 가져온거야?나: 난 모자 없어. 안 어울려서 안 써.친구B: 정말? (.. 2019.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