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1 듣는 블로그 :: 시 - 엄마의 걱정 엄마의 걱정 -통로- 언니가 태어났다 엄마는 언니를 관찰했다 3년 후 내가 태어났다 엄마는 날 관찰했다 한글 깨치는 게 느리다 숫자 익히는 게 느리다 엄마는 걱정했다 이 아이 조금 부족한 걸까? 6년 후 동생이 태어났다 엄마는 동생을 관찰했다 한글 깨치는 게 더 느리다 숫자 익히는 게 더 느리다 엄마는 걱정했다 이 아이 조금 더 부족한 걸까? 세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엄마가 해주신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가 어렸을 때 언니보다 한글, 숫자 배우는 게 느려 걱정했었다고. 그래도 말은 빨리 시작했단다. 더듬더듬 말하다가 어느 순간 수다스럽게 말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엄마는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도 말하기를 즐겨한다 :-) 참고로 언니는 내성적이라 말이 별로 없다. 내가 태어나고 6.. 2019.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