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가족2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베를린의 이란언니 파테메 Fatemeh 언니, 목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시간 있어? 갑자기 베를린행이 결정되었다. 베를린에 사는 파테메 언니에게 연락해 목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언니가 연락와서 혹시 잘 곳은 정했는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집에 와서 자고 가란다. 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겠냐고. 계획대로라면 2시간 20분 걸리는 베를린행 기차였다. 하지만 어디 계획대로 되는 게 여행인가? 기차가 잘 가다가 Wolfsburg 역에 멈춰버렸다. 기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내려 다른 기차로 두 번 갈아탔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비바람이 쏟아졌다. 그래도 베를린에는 잘 도착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가까운 훔볼트 대학 도서관으로 향했다. 커피 하나 앞에 두고 몇 시간을 앉아 석사 지원 서류를 작성했다.. 2018. 4. 29.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독일 가족 - 부활절 달걀 찾기와 저녁식사 독일에서 부활절은 가족이 모두 모이는 명절이다. 우리나라에 설날, 추석이 있다면 독일에는 부활절, 크리스마스가 있다. 부활절이라고 딱히 할 일 없던 나와 파테메Fatemeh언니에게 괴팅엔 부모님(독일 가족)이 놀러오라고 연락을 하셨다. 아침 일찍 카셀로 가는 길. 만프레드 Manfred 는 운전을 하시고 폴렛 Paulette 은 조수석에서 나와 파테메 Fatemeh 언니를 반갑게 맞이하며 오늘 갈 곳 지도를 보여주신다. 폴렛이 우리에게 "아침 안 먹었지?" 물어보시며 크루아상을 하나씩 쥐여준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놀러갔던 생각이 났다. 우리 가족도 아빠는 운전, 엄마는 조수석에서 길 안내를 담당하셨다. 그리곤 뒷자석에 앉아있는 나와 언니, 동생에게 떡을 하나씩 나눠 주셨다. 독일에 오니 프랑스 엄마가.. 2018.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