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니오케스트라 Uniorchester

2014. 7. 8. 04:31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학생 조교의 삶 Hiwi-Job



우니오케스트라 연주를 보러갔다.

Aula 안에 들어가본 적은 이번이 처음.

생각보다 훨씬 멋있었다.

굉장히 유럽적이라고 할까..


사실 이 연주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일단 티켓이 너무 비싸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인데 9유로나 내야하나 고민이 됐다.

그래도 교환학생으로 온 료토가 1년에 두 번 연주하는 건데.. 그래 가자 하고 마음먹었다.

다행히 인터넷으로 일찍 예약하니 더 싸게 표를 살 수 있었다. 5유로 :-)









연주 20분 전에 도착해 료토와 인사하고 사진을 찍었다. 

역시 일본인답게 사진기(핸드폰 카메라가 아닌)를 들고온 료토 ㅎㅎ


연주가 시작되고나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Es lohnt sich wirklich!


일단 선곡이 좋았고 

아는 얼굴이 종종 보여 즐거웠고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나도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야겠다.

일단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면 많은 곡을 연주하게 되니 좋다.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더 다양한 곡을 접해 봤으니!







인터미션 Pause 때는 Aula 건물 한 번 돌며 산책해주고










날씨가 28도였지 아마...

에어컨도 없는 큰 홀에 사람들이 빽빽히 앉아있으니 엄청나게 더웠다.

이렇게 쉬는 시간에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시키는 중









2층 창문으로 보이는 Göttingen

참 예쁘다 :-)











알베르토와 루시아처럼

료토-나호코 커플도 오랫동안 좋은 인연이 될 것 같다.


나호코 덕분에 독일 와서 처음으로 클래식음악을 들으러 갔다.


음악회 다음날 페이스북으로 사진을 보내주며, 와줘서 고마웠단다.

루시아 알베르토가 내게 항상 "예의바른 한국사람"이라고 하듯

료토도 전형적인 "예의바른 일본사람"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헤어진 후에 즐거웠다고 문자를 하는 게 보통인데 

이 곳에서는 이런 문자를 굉장히 예의바르고 귀엽게 봐준다.


독일친구들과 지내면서 잊고 있었던 이렇게 전형적인 한국 또는 일본 문화를 발견할 때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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