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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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8 - 부르디외 Bourdieu 책이 도착했다!
지난주 금요일 스카이프로 글쓰기 센터 면담을 했다. 면담 전날 글쓰기 선생님께 이메일로 보냈던 내 글(2장 분량의 이론 챕터를 쓴 것 - Pierre Bourdieu 부르디외 문화자본)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먼저 글을 쓰며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글쓰기 센터 선생님은 질문에 대답을 해줌과 동시에 또 다른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받으며, 내 머리에 있던 내용을 말로 하게 된다. 한 번 말로 하면 논리적으로 정리가 된다. 이것은 면담 끝나고 혼자 논문을 쓸 때 좋은 방향이 된다. 면담 마지막에 글쓰기 센터 선생님이 부르디외 2차 문헌(2차 자료, Sekundärliteratur)*을 소개해주었다. 내가 이번에 보낸 2장의 텍스트에 부르디외가 쓴 이론서만 인용하여 글을 썼기 때문에 2..
2019.01.30 -
유학 생활을 하다 넘어질 때 안전망이 있다면 - 사회∙정서적 관계 안전망
유학 오면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공부 말고도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집 구해야지, 서류 완벽하게 준비해서 비자받아야지, 1-2년마다 또 서류 완벽하게 준비해서 비자 연장해야지, 건강도 챙겨야 하지, 졸업 후 취업 위해 인턴 해야지, 아르바이트도 해야지. 한국에서는 독립해서 산다고 해도 집 계약이나 이사할 때 부모님이 도와주셨다. 가끔씩 보내주시는 엄마 반찬으로 식비 절약에 건강도 챙길 수 있었다. 마음이 허하고 쉬고 싶을 때엔 밥 나오고 빨래 서비스되는 부모님 집에서 며칠 지내고 왔다. 독일에는 반찬 만들어주는 엄마도 안 계시고, 부동산 가서 집 계약해주는 아빠도 안 계신다. 조식과 빨래 서비스되는 부모님 호텔(부모님 집)도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챙겨야 하고 내 집은 내 발로 ..
2019.01.19 -
아름답고 우아한 서체 Garamond (Suhrkamp 출판사)
공부하다 잠깐 딴짓하러 블로그에 들어왔다 ㅋㅋㅋ 블로그는 역시 딴짓하며 쓰는 맛! 그래도 참고 논문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이니 나름 논문 관련 딴짓이라고 합리화를.... 우아한 글씨체를 소개해보려한다. 이 글씨체를 처음 본 건 현대사회학이론 수업에서였다. 출처: https://www.suhrkamp.de/buecher/sozialtheorie-hans_joas_29269.html검은 바탕에 핑크색 제목. 표지부터 멋진 책 현대사회학이론 수업에서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단순히 '표지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다. 출처: https://www.suhrkamp.de/download/Blickinsbuch/9783518292693.pdf 책 속 글씨체도 우아했다. Time New Roman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
2018.12.28 -
독일 대학 -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
괴팅엔 선후배들과 하는 팀블로그 "지루한 천국 괴팅엔"에 올린 글이다. 좋은 정보가 될 듯하여 개인 블로그에도 올린다. 검색유입어에 독일 사회학, 독일 사회학 석사, 학사논문, 독일어 논문 등 전공 관련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안녕하세요, Zugang(괴팅엔 블로그에서 쓰는 필명. 통로가 독일어로 Zugang이다) 입니다. 오늘은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에 대해 써볼게요. 독일어 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논문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학부에서는 사회학과 음악학을, 석사는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사회학과는 텍스트 많이 읽기로 유명하죠. 독일어 어버버하던 학부 1학년 1학기부터 마르크스, 베버, 좀바르트, 뒤르켐 등 사회학 텍스트를 매주 읽었어요. 정말 원 없이 읽은 것 같..
2018.10.27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7 - 목요일이 피곤하다면 일주일을 잘 보낸거야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침기도를 했다. 어릴 적 많이 듣고 기도하던 구절인데 오늘 보니 새롭다. 이 구절을 읽는데 눈물이 핑... 그만큼 요즘 논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거겠지. 집에서 나오니 10시 41분. 더 일찍 나올 수 있었는데 입을 옷을 고민하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지난주 토요일 빨래를 안 해서 평소에 입는 옷이 모두 빨래통에 있었다 -_- 안 입는 옷을 찾아 입으려니 거울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옷 입는데 창의력이 필요했다. 결국 옷도 맘에 안 들고 시간만 오래 걸렸다. 빨래는 꼭 토요일에 하는 거로! 학교 가는 길.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수업은 없고 논문만 쓰는 요즘, 매일 아침 목표는 '집에서 재빨리 나오기'다. 아침에 방 청소, 옷 정리, 부엌 청소 등 ..
2018.09.28 -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6 - 수요일 글쓰기 그룹 모임
오전 LSG 오늘 오전에 공부했던 곳. 친구와 같이 공부를 하기로 해서 스터디룸을 예약했는데 친구가 일이 생겨 오지 못했다. 아침에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 온 요거트와 커피를 마시며 소논문 탈고를 했다. 인용구의 페이지, 괄호에 써넣은 보충할 내용 등을 고쳤다. 왼쪽이 소논문이고 오른쪽은 인용구를 모두 써서 모아놓은 것이다. 오전 공부 끝내고 글쓰기 모임 가는 길. 12시 글쓰기 그룹 모임 글쓰기 모임. 학사 논문을 쓰는 사회과학부 학생들과 글쓰기 센터 상담 선생님이 함께한다. 오늘은 나, 크리스티나 Kristina, 클로틸드 Clotilde, 상담 선생님 Valerie이 함께 했다. 2주에 한 번씩 만나 주제를 정해 논문 글쓰기에 대해 배운다. 오늘은 따로 주제를 정하지 않고 논문 쓰며 어려운 점에 관..
2018.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