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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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에 행복하다고 아는 것 - 2021년 목표
2020년 12월 24일 아침 8시 26분 베를린 Online Schreibtreffen mit Aletta, Jan und Christiane 2021년 목표가 될 수 있겠다. 행복한 순간에 행복하다고 아는 것. 오늘은 일어나기 힘든 아침이었다. 크리스마스 방학이지만 평소처럼 매일 공부한다. 연말이라서 일이 조금 많다. 일이라는 게 룸메이트가 쿠키 구우면 사진 찍고 만두 만들면 같이 만들며 사진 찍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작고 소소한 일이다. 사진을 찍은 후 좋은 사진을 골라 편집해서 기숙사 친구들에게 보내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다. 단순했던 일상이 조금 바빠졌다. 세미나 페이퍼를 쓰면서 하루 주어진 공부의 양은 일정한데 소소한 즐거움과 작은 바쁨이 늘어나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이것은 연말..
2020.12.24 -
2020년 목표 1/12 성공! -가계부 쓰기 (feat. 대충 살기)
2020년 2월 2일 일요일 저녁 베를린 너무 이른 감이 있다는 거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블로그에 남기면 동기부여가 되어 꾸준히 하게 되더라. 작년 3월에 시작한 요가와 명상, 작년 6월에 시작한 쉐도잉이 그랬다. 아침마다 요가와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주 좋은 습관이다. 가계부 쓰기는 큰 도전이었다. 그동안 실패를 많이 했으니까. 이번엔 친구가 알려준대로 일기 쓰는 느낌으로 작성했다. 영수증도 차곡차곡 모았다. 영수증을 받지 못한 지출은 핸드폰 메모앱에 남겼다. 한 달 동안 가계부를 썼다 :) 매우 뿌듯하다.물론 조금 귀찮아질 때도 있었다. 특히 계획에 없던 소비를 한 날에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위해 가계부 쓰기는 계속된다! ps. 대충 살기도 잘 지켜지고 있다. 목요일마다 가는 합창단에..
2020.02.03 -
2020년 목표! 대충 살기
2020년 1월 14일 베를린 이른 저녁 TU Berlin 도서관 4층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작고 큰일이 많았다. 블로그에는 적지 못했지만 에버노트(메모 앱)에 차곡차곡 정리를 해두었다. 블로그에도 조금씩 풀어놓아야지! '무슨 글을 쓰나?' 생각하다 몇 초 만에 떠오른 주제! 2020년 목표! 나는 '이번 해 목표' 이런 것을 잘 하지 않았다. 그러다 몇 년 전 괴팅엔 도리 언니의 '너는 이번 해 어떤 목표를 세웠어?' 질문 이후로 나도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0년 목표는 대충 살기 대충 살기가 2020년 목표다 ㅋㅋㅋㅋ 2019년에 논문을 쓰며 나도 모르게 완벽주의자가 되어버렸다. 꼼꼼함은 논문 쓰는 학생의 덕목이지만, 너무 꼼꼼해져 진도가 ..
2020.01.15 -
2019년 목표 - 중요하지 않은 것은 대충하기
2019년 목표가 생겼다. 작년 목표였던 담담하게 내 길 가기는 꽤 잘 지켜졌다. 2018/01/10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2018/10/05 - 2018년 목표 -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잘 지켜지고 있나요? 2019년 목표는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중요하지 않은 것은 대충하기로 정했다. 성격이 꼼꼼해서 무엇이든 너무 열심히 해버리는 나. 예를 들어 합창단 연습을 가야하는데 설거지한 접시를 주방용 수건으로 닦고 있거나취미로 하는 합창단에서 노래가 잘 안 되다고 한껏 심각해져있는다든지화장실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 하기로 되어있는데, 자꾸 화장실 바닦 머리카락을 줍는다든지늦어서 빨리 나가야하는데 아이라인을 그리고 있다든지. 2018년..
2019.01.30 -
2018년 목표 -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잘 지켜지고 있나요?
2018/01/10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2018/01/17 - 나의 그림자와 화해하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2018년 목표는 1. 단순하게 살며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였다. 2018년 1월 10일에 올렸던 글에서 그렇게 다짐했다.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내 2018년 목표를 듣고는 "그거 너무 어려운 것 같은데? 완전 인생 목표잖아."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을 가는 것은 인생 목표다. 10월이 시작되었다. 2018년 3/4을 보낸 이 시점,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을까? 2. 담담하게 내 길 가기 담담하게 내 길을 가기로 다짐한 이유는, 2018년이 결코 쉽지 않은 1년이 ..
2018.10.05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2주간의 크리스마스 방학을 한국에서 보내고 독일로 돌아왔다. 일상이 반가웠다. 아마도 2주간의 시간을 꽉 채워 보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일주일은 열심히 살았다. 전공 관련 콘퍼런스에 가고 도서관에서 석사 관련 책을 읽고 교수님 찾아뵙고 옛 선생님 찾아뵙고 음악회에 갔다. 그리고 다른 일주일은 푹 쉬었다. 늦잠 자고 아무것도 안 해보기도 하고 엄마랑 나들이 가고 (박물관) 아빠랑 카페에서 대화하고 때 맞춰 밥 먹고. 이렇게 일주일 정도는 푹 쉬어서 돌아온 독일의 일상이 반갑다. 2018년에는 물 흐르듯 살기로 했다. 아등바등하지 않고 꼭 할 일만 하며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2015, 비지니스북스 출판)을 읽게 된 ..
20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