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족(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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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베를린의 이란언니 파테메 Fatemeh
언니, 목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시간 있어? 갑자기 베를린행이 결정되었다. 베를린에 사는 파테메 언니에게 연락해 목요일 저녁이나 토요일에 시간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언니가 연락와서 혹시 잘 곳은 정했는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집에 와서 자고 가란다. 둘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겠냐고. 계획대로라면 2시간 20분 걸리는 베를린행 기차였다. 하지만 어디 계획대로 되는 게 여행인가? 기차가 잘 가다가 Wolfsburg 역에 멈춰버렸다. 기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내려 다른 기차로 두 번 갈아탔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비바람이 쏟아졌다. 그래도 베를린에는 잘 도착했다. 베를린 중앙역에서 가까운 훔볼트 대학 도서관으로 향했다. 커피 하나 앞에 두고 몇 시간을 앉아 석사 지원 서류를 작성했다..
2018.04.29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독일 가족 - 시리아 동생 수하의 25번째 생일
어제 저녁 독일 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식사를 마치고 시리아 여동생 수하의 25번째 생일을 축하했다.수하가 정말 기뻐하고 고마워한다. 먼저 수하를 소개하자면수하는 시리아에서 4년 동안 의대를 다니다가 독일에 왔다.2년 동안 독일어를 배우고 작년부터 괴팅엔 대학에 다니고 있다.시리아 4년 동안의 의대 과정이 인정이 되지만 독일 대학에서 바로 4학년부터 시작할 수는 없어 2년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그리고 국가고시를 보고 (독일 대학은 1차 국가고시를 2학년 마치고 본다) 수업을 듣게 된다고.그래서 지금은 요양사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수하야, 20대 중반이 된 기분이 어때?" 물어보니 슬프단다.친구들은 모두 졸업을 하고 의사로 일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이룬 게 없어서.6년(시리아에서 의대 4년 +..
2017.05.14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독일 가족 - 퐁듀
내게는 독일 가족이 있다.외국인 학생과 독일 가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된 가족. 가족에 대한 소개 - http://domi7.tistory.com/3 60대 부부인 Manfred와 Paulette.친자식은 모두 결혼해 다른 도시에 산다. 프로그램을 통해 Manfred와 Paulette은 이란 딸, 한국 딸(나), 중국 아들을 가족으로 맞아들였다.같이 사는 것은 아니지만종종 만나 저녁먹고 음악회도 가고 날씨 좋으면 바베큐도 하고 명절도 함께 보낸다. 쌀쌀한 10월의 어느날독일 가족과의 저녁식사 + 2017/05/14 - [하루] - 독일 가족 - 시리아 동생 수하의 25번째 생일
2015.11.16 -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새로운 가족 meine neue Familie
가족이 생겼다. 외국인 학생과 독일가족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신청을 했더니 연락이 왔다. 이 도시 토박이 독일인 아저씨 Manfred 와 독일에서 사신지 30년이 넘으신 프랑스 아주머니 Paulette.아주머니께서 애교가 아주 많으시다 :) 사랑스러운 프랑스 소녀 느낌? 그래서인지 집안 분위기가 참 따뜻하고 귀엽다. 이분들의 아들과 딸은 결혼을 해서 다른 도시에 살고 있다.Paulette 아주머니가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닐 때 독일 Bochum에서 교환학생으로 1년을 보내셨다고 한다.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외국인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독일인 할머니와 종종 만나 저녁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그래서 자신도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받은 걸 돌려주고 싶었단다. 감자 조개 스프 파테메와 나에..
20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