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친구들 - 불어도 맛있는 잡채

2016. 2. 28. 06:32일상 Alltag/간단 요리 Kochen



2016.1.19








우리 한 번 모이자! 해서 모인 요한나, 마티아스, 크리스토퍼

요한나와 크리스토퍼는 작년 1년 동안 한국에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들.
둘이 교환학생 가기 전 알게 되어 한국어 공부도 같이 하고 종종 만났던 친구다.

마티아스는 합창단을 하며 만난 친구. 
알보고니 크리스토퍼와 절친이었다.
이런 연결고리를 통해 네 명이 모였다 :)

워츠앱 그룹 채팅방을 만들어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니
요한나가 돼지볶음밥을 먹고 싶단다.
돼지볶음밥? 아! 제육덮밥을 말하는 거구나 :-)
제육덮밥은 Koreanisch Anfänger 마티아스에게 너무 매울 것 같아 잡채로 결정!

당면과 간장을 사고
엄마께 잡채 레시피를 여쭤보고
테굿에서 일하는 크리스토퍼 데릴러 가서 소고기, 야채를 샀다 :-)













따단 Tadaaaaaaaa!! 맛있는 잡채

당면이 좀 불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마티아스와 크리스토퍼는 잡채를 처음 먹어본다고 하면서도 아주아주 잘 먹었다 :D


저기 사진 위에 보이는 만두도 구웠다.
냉동만두는 오븐에 구워주면 끝!
오븐에 구워주면 만두피가 바삭바삭해져 맛있다.
시간 없을 때 친구들을 초대해 먹기 참 좋은 메뉴다.










크리스토퍼, 요한나, 마티아스에게 도마 하나씩 주고
최대한 얇게 썰어야한다고 당부했다.
당근도 얇게 양파도 얇게 파프리카도 얇게!

당근담당 요한나는 꽁알꽁알 귀여운 불평불만을 한다. 당근은 얇게 썰기 어렵다고...
그래도 당근 아주 잘 썰었음 ;-)

마티아스는 고기, 마늘, 양파 담당.
크리스토퍼는 진지하게 파프리카와 버섯을를 썰었다.

요한나와 크리스토퍼가 한국을 다녀와 이렇게 함께 모인 것은 처음.

처음 여기 와서 독일어 잘 못해 어리버리하고
집 못 구해 매일 저녁마다 집 보러다니고
아는 사람 없이 외로웠었는데
2년 반이 되가니 조금씩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가 생긴다.

내가 처음 괴팅엔에 와서 알게 된 친구들
나를 오랫동안 알고 잘 이해해주는 친구들
또 한국과 한국문화를 잘 아는 친구들이라서 참 좋았다 :-)

게다가 요한나와 크리스토퍼는 한국말도 한다!
둘이 한국말을 할 때에는 아주 귀여워진다.
눈을 크게 뜨고 집중을 하며 천천히 말을 한다.
마티아스는 "안녕하세요" 를 말하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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