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함께 사는 즐거움 W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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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숙사 WG - 함께 사는 민망함
화장실이 부엌 바로 옆에 있다. 방음도 전혀 안 된다. 부엌에 있으면, 화장실 소리가 적나라하게 다 들린다. (소변까지...) 창문도 없어 환기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1. 나는 화장실이 급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묘한 표정으로 화장실에서 나오는 르네. 2. 아침에 학교 준비할 시간인데 화장실로 오지 않는 우어테. (우어테 올까 봐 일부러 화장실 문 열어두고 화장했다) 내가 화장실 다 쓰고 방에 들어오니 우어테가 화장실에 가는 소리가 들린다. 들어가서 오랫동안 있더라. 3. 나도 가장 신경 쓰이는 게 내가 큰 거 하고 난 후 룸메가 바로 화장실 들어갈 때다. 민망하다....
2018.04.17 -
독일대학 기숙사 WG - 너 지금 샐러드 볶고 있는거야???
2명의 하우스메이트(플랫메이트)와 살고 있다.Urte는 신학을 전공하고, René는 경영*컴퓨터 공학을 공부한다.오늘 René 덕분에 깔깔 웃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양배추 볶음을 하고 있었다.내가 잠깐 방에 들어가 있는 사이, 빨래를 하고 돌아온 René.프라이팬에 있는 양배추를 보고 묻는다. Rene: Du brätst Salat??? 너 지금 샐러드(양상추)를 볶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라고??? ㅋㅋㅋㅋㅋㅋ 샐러드를 볶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르네 René에게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ㅋㅋㅋ 깔깔 웃었다. 나: 아냐, 이건 양배추야. 양배추에는 단맛이 있는데 이렇게 채를 썰어 볶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거든. 밥이랑 먹으면 맛있어. René가 고개를 끄덕인..
2018.02.14 -
독일대학 기숙사 WG - 함께 사는 즐거움 2
지난번 빨래 이야기에 이어 http://domi7.tistory.com/109함께 사는 즐거움 두번째 이야기! 일요일 악기 박물관에서 돌아와 René 방에 노크한다."나 돈 뽑았어!" TV, 라디오 수신료를 가구마다 내야하는데우리집에서는 René가 계좌이체를 하기로 했다.나와 Urte는 René에게 현금으로 주기로. René: 커피 마실까?나: 좋아~ Urte한테도 물어보자! 오랜만에 함께 모인 시간.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모습으로 인사하고학교가며 인사하고저녁엔 부엌에서 하루 일과 이야기하고밤에는 잘 자라고 인사하는 우리지만 셋이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신지는 참 오래됐다.그동안우리 모두 참 바빴다. René는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신입생이다. (2017년 겨울학기 시작) 첫학기에 얼마나 공부를 ..
2018.01.15 -
독일대학 기숙사 WG - 함께 사는 즐거움
3명이 한 집에서 살며 부엌과 화장실, 거실을 함께쓰는 WG에서 살고 있다.건물 전체가 학생 기숙사라 이웃도 모두 학생이다. 어느 오후 빨래 하러 지하에 내려갔다. (지하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빨래 하고 룰루랄라 올라오는 길, 열쇠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독일은 현관문을 닫을 때 저절로 잠겨서 꼭 열쇠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 '룸메이트가 집에 있었나..기억이 안나네, 이걸 어쩌지 :-( '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초인종을 눌렀다. '인기척이 없네 어떡하지.' 문자를 썼다. '답이 없네..' 전화도 안 받고.. 나는 이렇게 집에 못 들어가는구나 하고 있는데저 멀리서 이웃집 학생이 온다.문 앞에 서서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나를 보며 묻는다. "너 열쇠 없어?""응""나도 없어 ㅎㅎㅎㅎ" 우리..
2017.06.14 -
독일 기숙사 WG 하우스 메이트 - 함께 살아가는 방법
내가 살고 있는 기숙사는 3명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Flat, WG) 형 기숙사다. 하우스메이트(룸메이트, Mitbewohner)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각자 방이 있고 부엌과 욕실을 공동으로 쓰는 일반 아파트 같은 곳이다. 이 도시로 처음 왔을 때 집 구하는게 어려웠다. 기숙사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신입생들 중에는 첫 몇 달 동안은 유스호스텔이나 호텔(학교과 계약해서 저렴하게)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후 기숙사 방을 얻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았던 다양한 집 독일에는 다양한 기숙사가 있다. 1인용 아파트(부엌, 화장실), 여러명이서 부엌과 화장실을 함께 쓰는 한국 기숙사와 비슷한 곳, 8명 정도 부엌만 함께 쓰는 곳 (화장실은 방에 있다), 2명-8명이 함께 사는 하..
2015.12.13 -
독일 기숙사 WG - 즐거운 우리집, 건강한 토마토 소스
드디어 기숙사에 살게 되었다!2명의 하우스메이트와 부엌, 화장실을 같이 쓰는 아파트. 하우스메이트 안토니아와 처음 먹었던 저녁식사 토마토 소스에 냉장고에 있던 모든 야채를 넣고 끓였더니맛 괜찮은 소스가 되었다 하우스메이트 헬레나와 만든 참치 토마토소스이번에는 밥과 함께 :-) 양파를 너무 많이 넣어서 인지밍밍하고 야채맛이 많이 나는 건강한 토마토 소스
201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