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학 기숙사 WG - 너 지금 샐러드 볶고 있는거야???

2018. 2. 14. 02:53일상 Alltag/함께 사는 즐거움 WG

2명의 하우스메이트(플랫메이트)와 살고 있다.

Urte는 신학을 전공하고, René는 경영*컴퓨터 공학을 공부한다.

오늘 René 덕분에 깔깔 웃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양배추 볶음을 하고 있었다.

내가 잠깐 방에 들어가 있는 사이, 빨래를 하고 돌아온 René.

프라이팬에 있는 양배추를 보고 묻는다.


Rene: Du brätst Salat??? 너 지금 샐러드(양상추)를 볶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ㅋㅋㅋㅋㅋㅋ 샐러드를 볶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르네 René에게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ㅋㅋㅋ


깔깔 웃었다. 














나: 아냐, 이건 양배추야. 양배추에는 단맛이 있는데 이렇게 채를 썰어 볶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거든. 밥이랑 먹으면 맛있어.


René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집에서 독일음식을 하기도 하고, 독일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한식을 해먹기도 한다.

제대로 된 한식은 아니고 아주 간단한 한식이라고 할까?


르네는 요리를 전혀 못한다. 

아침 저녁은 빵으로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학생식당 Mensa 에 간다.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도 학생식당 가서 점심을 먹는다. 요리를 못 하니까.

그래서인지 내가 요리를 하면 언제나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살펴본다(관찰한다).



덕분에 많이 웃었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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