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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쏟아지는 눈물 - 신민경 작가의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2021년 3월 12일 새벽 5시 베를린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신민경 에세이. 당장 죽고 싶을 만큼 버티기 힘든 통증 속에서도, 끝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지금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말기 암 환자의 시한부 날들의 기록이다. www.aladin.co.kr 신민경 작가의 책을 알게 된 건 2주 전이다. 손미나 아나운서와 안성준 선생님이 연 클럽하우스 방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다. 책을 냈다는 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책을 검색해 보았다. 그녀의 브런치도 구독했다. 책은 조금 더 시간을 갖은 후 사기로 했다. 어쩌면 나는 그녀의 책을 읽는 게 망설여졌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책을 읽고 내가 너무 슬퍼질까 봐 나를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2주의 시간이 흘렀다. 어제저..
2021.03.12 -
블로그에 모인 800편의 글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밤 베를린 오늘 블로그에 들어오다 800이라는 숫자를 발견했다. 뭐? 내가 글을 800편이나 썼단 말이야? 놀라웠다. 독일에서 공부를 시작하며 만든 블로그. 삶의 여정을 기록한 공간. 모든 순간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삶의 조각 조각을 정성스레 남겼다. 친구 도도가 말했다. 내가 블로그를 꾸준히 쓰는 게 참 좋아 보인다고. 나는 내가 블로그를 '꾸준히' 한다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저 기록하고 싶은 순간 글을 썼을 뿐이었다. 좋아서 쓴 글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하며 해온 일은 드물다. 블로그가 나에게 선물한 것을 떠올려본다. 1. 글 쓰는 즐거움 2. 인연 - 블로그를 통해 여러 인연을 만났다. 현실 세계에서 만난 사람이 우연히 나의 블로그를 글을 읽고 나와 더 친해진 ..
2021.03.12 -
공부하는 기쁨 - 좋은 참고문헌을 만났을 때
공부하다 잠깐 남기는 글이다. 두 달 전에 내가 쓴 메모를 발견했다. 두 달 전에 이 텍스트를 발췌하여 중간고사 페이퍼를 썼고 오늘은 기말고사 페이퍼를 쓴다. “글이 참 잘 읽히는 텍스타가 있네! 1988년 글인데도 깨끗하고 이애하기 쉽게 깔끔하게 쓰였구나. 원어민의 영어와 외국인의 영어 차이이기도 하지만 글을 원래 쉽게 쓰는 분이구나. 나도 학자가 되면 이런 글을 써야지.” - 진짜 좋은 텍스트. Introduction에 정보가 다 있어. 관련 이론을 모두 정리해주는! 클하에서 기타리스트의 음악을 들으며 작성하는 글이다. 디즈니 영화 코코의 Remember me 를 들으며 작성하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하다.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 연주가 되는 클하방에 내가 클하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이 함께하고 있다. ..
2021.03.11 -
우리 집에도 기타 있다! 클럽하우스 들으며 비타 치는 점심
2021년 3월 9일 화요일 점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친구들이 있는 방에 가보니 기타리스트 로로님이 연주를 하신다. 연주가 너무 좋아서 갑자기 나도 우리 집에 있는 악기를 꺼냈다. 비올라를 허리에 끼고 기타처럼 연주했다. 비올라 선생님이 가끔 이렇게 재미로 연주하셨는데 이제 내가 하고 있네! 로로님의 이라는 곡이 좋아서 메모를 했다. 오선지에 그릴 시간이 없어서 재빠르게 음정만 적고 비타로 연주 시작! * 비타 Vita = Viola + Guitar Zugang 통로 · 행복 로로 Cover By Sukang https://soundcloud.com/sukang-kim-698666375/cover-by-sukang/s-XGIPrTDTsMk 점심시간에 로로님 기타 연주를 들으며 신나게 놀았다. 나에게도 이..
2021.03.09 -
수다 떨며 그린 그림
수다 떨며 그린 그림.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수첩을 펴고 얼굴을 그리고 귀를 그렸다. 눈을 그리고 머리카락을 그렸다.
2021.03.08 -
게으른 토요일 Lazy Day - 책, 낮잠, 산책, 장보기, 하루 기록하기
2021년 3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토요일이다. 게으르게 보내는 날이다. 얼마 만에 맞이하는 게으른 토요일인지! 매번 토요일은 게으르게 보내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여유를 갖기 어려웠다. 오늘 아침 6시 45분 즈음 일어나 허리에 좋은 30분 요가를 했다. 내방 창문과 욕실, 부엌 창문을 활짝 열어 온 집안을 환기시켰다.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바닥 청소를 했다. 책장에서 읽고 싶은 책을 잔뜩 꺼내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두었다. 일기일회 책은 2주 전 부모님께 받은 책이다. 아껴가며 읽으려 기다린 책이다. 책이 정말 좋아서 도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했다. 부모님이 먼저 읽으시고 나중에 나한테 보내주실 수 있도록. 책을 읽고 한숨 잤다. 책 사진을 아침 루틴 모임 채팅방에 보내며 짧은 감상을 남겼다. 어제..
202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