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감자 요리하기 - 매우 초보

2018. 3. 11. 02:07일상 Alltag/간단 요리 Kochen


요리 초보 시절 이야기 (지금도 요리가 완벽하다고 할 순 없지만...)

독일에서 어학원을 다니며 WG에 살기 시작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을 먹느냐였다.

독일 마트에서 뭘 사야할지 몰랐다. 한국 조미료 찾기도 힘들었다.

한국에 살 때엔 엄마가 만들어주신 반찬과 양념되어있는 불고기, 오징어 볶음 등을 구워먹으면 됐었는데. 

냉동실엔 생선도 있었고.


마트에 가보니 신기한 물건이 많다. 일단 독일어로 쓰여져 있는 제품은 패스! (무슨 뜻인지 모르니까)

야채도 있네! 당근은 싫어하니까 빼고.. 그러다 발견한 감자!

만만한 재료 감자.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독일은 감자가 주식이다보니 한국보다 훨씬 싸다)






용기있게 감자 2.5kg를 사오고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감자로 뭘 해먹지?

일단 껍질을 까고 썰었다. 옆에 밥솥이 보인다.  그래! 감자밥을 하는거야!

한창 밥솥으로 계란 후라이도 해먹고 라면도 끓이며 만능밥솥을 경험하던 때라 일단 뭐든 밥솥에 넣고 봤다.












큼직큼직하게 썬 감자를 넣고 밥을 했다.

뭐~ 삶은 감자랑 밥이랑 같이 먹는 맛이네!












다음날에도 감자가 많이 남아있다.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 맥도날드 감자튀김이 생각났다. 그래! 감자튀김을 해보는 거야!!


감자튀김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감자를 너무 큼직하게 썰었고... (심지어 두께도 다 다름)

프라이팬에 오일을 충분히 둘렀는데도 자꾸 감자끼리 붙고... (전분을 빼기 위해 채썬 감자를 물에 담궈놓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히 몰랐음)

거기다 마지막에는 좀 타버렸다는 이야기 (다 익지도 않았는데!)


조금 딱딱한 감자튀김이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캐첩이랑 먹음 다 맛있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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