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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20

함께 사는 즐거움 - 크리스마스 전 저녁 식사 :: 과카몰레와 퀘사디야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저녁 식사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글 작성 병아리콩 파스타 나는 기숙사에 다섯 명의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 파나마 사람인 미겔이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일요일 아침에 파나마로 떠난다고 했다. 나도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 베를린을 떠난다. 미겔이 떠나기 전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들 바쁜 시기라 간단한 요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은 7시 30분. 나는 토요일 저녁 7시 20분부터 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병아리콩 파스타를 삶아서 맛있는 시판 토마토 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는 간단한 요리였다. 7시 30분은 아니어도 40분까지는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내가 가장 늦게 하는 건 아닌가 했지만 내가 가장 빨리 만들었다. 우리의 저녁식사를.. 2021. 12. 7.
2021년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 2021년 11월 23일 새벽 6시 베를린 내방 새벽에 눈이 떠졌다. 5시다. 침대에서 한 시간 더 머무르기로 했다. 기상 시간이 6시이기 때문이다. 눈을 붙이고 잠을 잤다. 다시 눈을 뜨니 6시다. 첫 번째 아침 루틴인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떠올렸다. 카톡을 열어보니 아버지 문자가 와 있다. 오늘 아버지는 나 대신 수녀님께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전해주러 가셨다. 나는 두 달 전 한국의 수도원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듯 수도원에서는 피정을 한다. 수도원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1인 피정이 진행되었다. 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던 수녀님께서는 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3일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은 내가 한국에 없으니 아버지께서 나 대신 크리.. 2021. 11. 23.
10월 아침 습관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감사한 일 떠올리기, 요가와 명상, 물 한잔, 몸에게 고마워 인사 2021년 10월 28일 베를린 내방 밀린 빨래를 했더니 방에 세제 냄새가 솔솔 풍긴다. 10월도 끝나간다. 예전에는 월말이 되면 시간이 빠르다고만 생각했다. 한 것은 별로 없는데 시간만 흘러간 느낌이랄까? 이제는 다르다. 한 달 잘 보냈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블로그 이웃 J님과 아침루틴모임을 시작한 지도 8개월이 되었다. 이번달에는 H님과 D님도 함께 했다. 2021년 3월에 시작한 모임이 2021년 10월 28일인 오늘까지 이어진다. 우와!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네! 9월 아침 습관 - 감사한 일 떠올리기, 몸에게 고마워 인사, 물 한잔, 요가와 명상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오전 우리 집 거실 오늘은 10월 2일.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기분이 좋다... 2021. 10. 29.
대화법 - 나에게 그렇게 들렸네 2021년 8월 29일 일요일 아침 한국 내방 내가 언제 이 대화법을 익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두 번째 남자 친구를 만나며 이 대화법을 자주 사용했으니 그 언저리가 아닌가 싶다. 나는 어떤 상황과 감정이 주어졌을 때 상대에게 말한다. 나: 너가 나에게 이렇게 말을 했지. 나는 네가 그런 의도가 아니었던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나에겐 그렇게 들렸네. 내가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아. 너 나에게 그런 의도로 말한 거 아니지? 상대: 아니야, 전혀 그런 의도는 없었어. 나: 나도 그럴 거라 생각했어. 네가 나에게 굳이 그럴게 말할 의도는 없었을 테니까. 내가 알고 있는 너는 그럴 사람이 아니거든. 내가 이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너의 말을 그렇게 받아들였나 봐. 예시를 들어보겠다. 밤늦게 학교.. 2021. 8. 29.
독일 대학 :: 고마운 인연 - 사회과학부 글쓰기 센터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오후 거실 책상 문화예술교육, 논문 글쓰기 - 소논문 연결 고리가 자꾸 엉킨다 2021년 8월 16일 오후 교수님께 Outline을 보낸 후 거실에서 마늘 까는 엄마와 스마트폰으로 뉴스 보시는 아빠 옆에 앉아서 연구 주제: 문화예술교육 이번 학기에도 소논문(Term Paper)을 쓴다. 오늘 교 domi7.tistory.com 월요일에 교수님께 보낸 연구 주제와 소논문 개요(Research Questions and Outline) 피드백을 받았다. 교수님은 내 Outline의 부족한 점을 알려주며 좋은 피드백을 해주셨다. 내가 쓸 소논문이 기대된다고 말씀하셨다. 많이 부족한 Outline이었을 텐데 나는 교수님께 감사했다. 사실 Outline을 작성하면서 소논문 주제와 이론.. 2021. 8. 17.
엄마의 도토리, 나물반찬 2021.07.26 우리집 오후 엄마는 요리를 잘 하신다. 엄마는 요즘 아빠가 좋아하시는 나물을 자주 만드신다. 문제는 손이 너무 크다는 것! 엄마는 고사리철에 등산 가시면 고사리를, 죽순철에는 죽순을 가득 따오신다. 몇 날 며칠을 같은 종류만 따오신다... 아빠와 나는 지난 몇 주 내내 죽순나물을 먹었다. 죽순들깨나물, 죽순들깨새우나물, 죽순오징어무침, 죽순이 들어간 고등어 찌개 등. 아빠는 엄마가 만든 나물을 매일 맛있게 드신다. 하지만 아빠가 나물을 드시는 속도는 엄마의 나물을 만드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아빠가 내게 말씀하셨다. 엄마가 나물을 조금만 만들면 좋겠다고. “아빠~ 사람이 두 가지를 다 할 수 없다잖아. 요리 솜씨 좋은 엄마가 양도 적당하게 나물을 만드는 건 불가능한 일일 지도 몰라.. 2021.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