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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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 독서 카드 -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유시찬
2020.1.27 월요일 저녁 베를린 계기: 아빠가 주신 책. 아빠는 경제 신문을 읽다 이 책을 알게 되셨단다. 언니에게 인터넷에서 주문해달라 부탁하신 후 읽으셨다고. 아빠는 이번 크리스마스 때 내가 부탁한 책 다섯 권 외에도 두 권의 책을 더 선물해주셨다. 그중 하나가 이 책이다. 오늘 아빠와 통화를 하며 유시찬 신부님 책을 잘 읽고 있다고 말씀드렸다. 아빠가 기뻐하셨다. 오래 전에 읽어서 정확한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으신다고. 내가 독서 카드를 작성해 아빠께 보내드려야겠다. 신부님이 쓰신 책이지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지 않다. 선조들의 이야기와 명상 이야기가 있어, 혜민스님과 법정스님 글이 떠올랐다. 나의 생각을 여백에 쓰며 즐겁게 읽었다. 어떤 마음의 움직임도 모두 좋은 것이라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
2020.01.28 -
밀라논나 - 디딤돌, 새로운 시작에 두려움이 생길 때
2020.1.25 토요일 저녁 베를린 계기: 애TV를 보다가 밀라논나 유튜브를 알게 되었다. 밀라논나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좋아하는 유튜버 중 하나라고. 새로운 시작을 할 때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나요? 두려움은 내 안에 있는 거지 내 바깥에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했던 책 중에 크리슈나무르티가 쓴 '자기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두려움을 내가 이겨낼 만큼 이게 관심이 있나? 하고 싶은가? 아니면 내가 두려움에 지나?' 저는 제 내면을 들여다봐요. 그리고 저는 신앙이, 종교가 있잖아요. 기도는 일종의 자기 암시고 자기 최면이잖아요. 그럴 때 저는 기도를 합니다. 제가 이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80년대 90년대 2000년 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
2020.01.26 -
독서 카드 -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이규천
2020.1.25 토요일 저녁 베를린 로스쿨 첫 학기 시험을 보았을 때 실망스런 결과를 얻은 작은딸은 무척 낙심하며 힘들어했다. 딸의 공부 방식과 사고 패턴을 알고 있던 우리는 첫 몇 개월이 고비일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딸이 어찌나 심하게 좌절하던지 몹시 걱정스러웠다.[...] 작은딸은 엄마의 등에 기대 소리 없이 울었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허망한 결과를 손에 쥐면 우리는 한없이 무너져 내린다. 평소에 우리는 실패를 수용하는 방법을 잘 배우지 못한다. 오히려 그런 상황은 생각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잘한다는 칭찬을 받으며 살아온 사람은 자신의 나약함을 발견했을 때 더욱 더 치명적은 상처를 입는다. 삶은 실패와 실수의 연속이다. 스티브 잡스는 인생에서 찍는 모든 점은 미래로 ..
2020.01.26 -
유현준 건축가 - 길이 열리는 대로 가라
2020월 1월 18일 토요일 베를린 "길이 열리는 대로 가라 계획대로 되는 길은 없다 내가 원했던 길이 아닌데도 그 길을 갔더니 결국에는 내가 기대하지도 못했던 더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경험을 저는 많이 했거든요" (6:30) -> 가려고 하는 길의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자. 열리는 길로 가면 된다. 이어지는 글 작은 실패를 기념하며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1 - 작은 실패를 기념하며 2020년 7월 19일 일요일 베를린 삶에는 작은 성공 뿐 아니라 작은 실패도 많다. 작은 성공은 모여 큰 성공이 되고, 작은 실패도 모여 큰 성공이 된다. 이틀 전 작은 실패를 했다. 몇 달 전에도 비슷�� domi7.tistory.com 이어지는 영상 "아..
2020.01.18 -
독서카드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 나답게 살기
2017년 3월 3일 랑엔펠트 고모님댁 거실 소파 2017년 다이어리다. 스페인어를 배우던 시기라 스페인어 다이어리를 샀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다이어리였다. 2017년 3월 고모님을 뵈러 가는 길에도 함께했다. 고모님댁 3층 책장에서 법정스님의 을 읽고 다이어리에 옮겨 적었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고, 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니까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이어지는 글 법정스님 - 오두막 편지 :: 차 한 잎의 정성 지난번 도서관에서 이해인 수녀님 책을 발견한 이후로, 한국 책 검색하는 기술이 늘었다. 작가의 이름을 영문 표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Pŏpchŏng (법정)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국제적 표준 표기법 같다.. domi7.tistory.com 독서카드 - 일기일회, 법정스님 2012년..
2019.11.02 -
선선한 가을밤 명상 -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했을 때(feat. 코끼리 명상 앱)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베를린 저녁 날씨가 선선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담배 냄새가 스멀스멀 방으로 들어온다. 옆 방 룸메이트가 피는 담배. 내방 창문 바로 옆이 룸메이트 방 발코니라 담배 냄새가 바로 들어온다. 마치 옆에서 피우는 것처럼. 몇 달 전 창밖에서 풍겨오는 담배 냄새를 처음 맡았을 땐 짜증이 났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 환기를 하려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담배 냄새라니. 창문을 닫아도 방에는 담배 냄새가 제법 오래 남아있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받아들인다. 매뉴얼이 생겼다. 룸메가 담배를 피우면 나는 1) 방문을 열고 2) 화장실 창문을 연다. 내방 창문과 화장실 창문에서 맞바람이 분다. 3) 5분 동안 환기를 시킨다. 룸메가 담배 피우는 것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처럼 받아들이기로 ..
2019.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