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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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블로그 :: 인생 수업 5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한국책, 영어책)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아침 베를린 은 자원봉사자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책이다. 류시화 작가의 번역이 아름답다. 번역을 아름답다고 하는 게 조금 어색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글이 너무 좋아서 원서를 샀다. 원어로는 어떻게 쓰였을지 궁금했다. 오늘 아침 영어 공부를 할 셈으로 인생 수업 원서를 펼쳤다. 예전에 읽었던 부분이었다. 글이 따뜻했고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에게 경찰관의 말이 큰 위로가 되었겠구나 생각했다. 듣는 블로그로 올려본다. 한국어로는 두 페이지 모두 녹음했고 영어로는 가장 감동 받은 마지막 단락을 녹음했다. Zugang 통로 ·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류시화 옮김 Zugang 통로 · Life Lessons :: Eli..
2020.07.22 -
시 :: 나태주 - 다시 중학생에게
2020년 7월 20일 베를린 Zugang 통로 · 다시 중학생에게_나태주 다시 중학생에게 - 나태주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그럴 때마다 아이야 잊지 말아라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1. 실패를 했을 때 이 시가 생각났다. 실망하는 대신 걷기로 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을 걷게 된 이야기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때로는 그 다음에 오는 버스가 더 좋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음에 오는 더 좋은 버스를 탄 경험이 많다. 유현준 건축가의 도 같..
2020.07.21 -
지도 정보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베를린에서 스페인 순례길을 시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베를린 중심을 관통하는 길(Via Imperii)와 베를린 북동부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베를린 중심을 관통하는 길에 대한 정보를 기록해본다. Downloads - Jakobswege in Brandenburg www.brandenburger-jakobswege.de Jakobusgesellschaft Brandenburg-Oderregion e.V. 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주 순례길을 담당하는 곳이다. 홈페이지에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베를린 - 라이프치히 순례길 지도 (PDF) Via Imperrie 종이 지도 (아마존) Pilgerpässe - Jakobswege in Brandenburg DER PILGERPASS Liebe Ja..
2020.07.21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2 - 둘째 날은 조금만
2020년 7월 20일 베를린 어제 8km 정도를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런 생각을 했다. '와. 오늘 진짜 많이 걸었네. 이러다가 베를린 B 구역까지 금방 가는 거 아냐?' 오늘 아침 상쾌하게 눈을 떴다. 명상하다 살짝 잠이 들었다. 아침 요가 대신 전신 스트레칭 유튜브 영상을 따라 했다. 오늘 많이 걸을 테니까. 베를린 C 구역까지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리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다. 배 근육 운동도 잊지 않았다. 아침으로 먹을 복숭아 두 개와 체리를 도시락통에 넣어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아침 8시 15분이었다. 어제보다 45분이나 일찍 나왔다. 여름의 푸른 가로수를 보니 미소가 나왔다. '집에서 스페인 순례길을 시작하다니, 정말 멋진 걸!' 결론부터 말하자면 5km 걸었다. 중간에 길을 잃어버..
2020.07.20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1 - 작은 실패를 기념하며
2020년 7월 19일 일요일 베를린 삶에는 작은 성공 뿐 아니라 작은 실패도 많다. 작은 성공은 모여 큰 성공이 되고, 작은 실패도 모여 큰 성공이 된다. 이틀 전 작은 실패를 했다. 몇 달 전에도 비슷한 실패를 경험했다. 그때는 그냥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는 다르게 해보기로 했다. 실컷 신세 한탄을 했다. 그리고 걷기로 마음 먹었다. 다시 가고 싶었던 스페인 순례길을. 스페인 순례길은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다. 5년 전 부모님과 순례길을 걸었을 때 독일 아저씨를 만났다. 독일 남부에서 태어난 아저씨는 자신이 태어난 도시에서 산티아고까지 여름마다 몇 년에 걸쳐 걸었다고 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괴팅엔 부모님이 순례길을 떠나셨다. 첫 해에는 괴팅엔 아버지 만프레드가 태어난 독일 중부에서 어머니 폴렛이 태..
2020.07.20 -
월간 샘터에 글이 실렸다
월간 샘터에 글이 실렸다. '행복 일기'에 응모했고 채택되었다. 좋아하는 작가인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님, 장영희 교수님의 글이 실렸던 잡지라 정말 기뻤다. 원고료도 받았다. 글로 돈을 벌어본 적은 처음이라 매우 뿌듯했다. 월간 샘터 7월 호는 서점에서 살 수 있고, 샘터 출판사 홈페이지에서도 읽을 수 있다. 글 보러가기 - 여보, 당신 응아해? 월간 샘터 2020년 7월 호 보기 글이 샘터 편집부의 수정을 거치며 너무나 사랑스럽게 변해버렸다. 1. 아빠가 엄마를 아기처럼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엄마는 아기와는 거리가 멀다. 사랑스러운 아기같은 여성이 아니라, 자기 주장 확실한 여성이다. 아빠가 엄마를 챙기는 것은 맞다. 2. 내가 언니에게 화가 나서 똥 냄새가 독하다고 한 것은 아니다. 우..
2020.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