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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광고가 이렇게 재미있나? Netflidlix
유튜브에서 광고는 거의 건너뛴다. 하지만 오늘 본 광고는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보았다. 무려 1분 50초 광고다. 독일의 마트 중 하나인 리들 Lidl. 첫 화면도 NETFLIDLIX 넷플릭스에 리들을 고묘히 넣어두었다. 음산한 분위기에 회의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응? 이게 뭐지? 저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지? 노란 이름(은 없는) 표는 뭐고 빨간 이름표는 뭐지? 빨간 이름표는 북한인가? (서양에서 만들어진 영화에 북한이 이런 분위기로 나오니까) 잘 보니 노란 바탕에 파란색 E를 거꾸로 써놓은 곳은 EDEKA이고, 내가 북한이라 생각했던 빨간 이름표는 앞에 P가 있는 것으로 보아 Penny인가 보다. EDEKA와 Penny 모두 독일의 마트이다. 광고가 하는 이야기는 결국: 리들 제품은 값도 싸..
2019.09.27 -
아침 요가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베를린 눈을 뜨니 아침 7시 46분이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게 얼마만인지! 창문을 활짝 열었다. 화장실 가는 길 부엌 창문도 열었다. 방으로 돌아와 따뜻한 이불속에서 코끼리 앱 아침 명상을 했다. 하루 계획을 세운 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떠올렸다. 그다음 유튜브에서 예전부터 항상 듣던 독일어 버전의 5분 아침 명상을 했다. 미소를 지으며 내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했다. 페퍼민트 차를 끓인 후 5분 아침 요가를 했다. 오랜만이었다, 아침 요가를 한지. 같은 하루인데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같은 방인데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요가하는 나로 돌아와서 기쁘다. 아침에 준비하면서 들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
2019.09.26 -
저녁 산책 - 모르는 사람 축복하기 (feat. 코끼리 명상 앱)
2019년 9월 25일 베를린 혜민스님 '기다리면서 하는 명상'을 들었다. 기다리는 때만큼 명상하기 좋은 시간이 없단다. 나는 약속 시간에 일찍 나가서 기다릴 때 주로 책을 읽는다. 이제는 명상도 할 수 있겠다. 명상을 들으며 놀랐다. 오른쪽에 있는 (모르는) 사람에게 축복해주라는 거다. 그 사람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보호받기를. 왼쪽에 있는 있는 사람도 축복한다. 뒤에 있는 사람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축복한다니! 생각해보면 기도와 비슷하다. 미사에서도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있는 사람, 시험이 앞둔 사람, 소외된 사람, 아픈 사람, 죽음을 앞둔 사람, 돌아가신 분 등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생각해보니 누군가를 축복하고 그를 위해 하는 기도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지만 ..
2019.09.26 -
타인의 판단에 의해 내가 부족하게 느껴질 때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의 가치를 등수나 점수로 매기고 그걸 강요하더라도, 내 스스로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개개인의 존엄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오직 자신만이 스스로 정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사람 전체의 가치를 매기려는 것 자체가 사실 우스운 일이다. 누군가 나에 대해 평가하려 든다면 콧방귀를 뀌며 생각하라. '내 가치는 내가 안다!' (혜민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09쪽)
2019.09.26 -
놀라운 음식 Bauerntopf mit Hackfleisch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블로그에 올려본다. 만들기 매우 간단한데도 맛있어서 놀라운 음식이다. '자꾸 실패하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올렸던 이유는 지난 시간 동안 자꾸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독일에서는 넘어지고 일어나고의 반복이었다. 넘어진 게 처음도 아닌데! (하지만 넘어질 때는 그 사실을 잊어버린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는 게 인생 아니겠나. 자꾸 실패하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실패는 그 사람을 무너뜨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걸 딛고 일어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 뿐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의 마음도 아는 법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바다처럼 깊어지는 것이다. (고민정 전.. domi7.tistory.com 유학 생활..
2019.09.26 -
[프랑크푸르트] KOTRA 2019 채용박람회
안녕하세요. 프랑크푸르트 KOTRA 주관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취업을 원하시는 분들 참가해보세요! 저도 채용박람회에 참가해본 적이 있는데요, 좋은 정보가 많았어요. 코트라 관계자와 면접관에게 취업 팁도 얻었고요. 한국 기업 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도 있었어요. 기업에 따라 바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고 향후 채용 계획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향후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면접관에게는 제가 어떤 경험을 더 쌓아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어요. 통계학 수업에서 배웠던 R 프로그램은 기업 면접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더라고요. 저는 그 프로그램이 제 강점이라 생각했거든요. 기업에서는 물류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했어요. 경영 전공하는 친구들은 모두 아는 프로그램이더라고요. 또 채용 박람회에 법률 자문 ..
201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