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Alltag/간단 요리 Kochen

안녕 밥솥! - WM 0301F

by 통로- 2015. 11. 21.






안녕 밥솥!


작고 귀엽고 조용한 전기밥솥

냄비밥 먹다 오랜만에 밥솥밥 먹으니까 감동..!

물 넘치는지 지켜보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한지

압력 밥솥이 아니라 깜짝 놀랄 일도 없다 :)




독일 애들이 신기해하는 물건 중 하나인 전기밥솥


밥솥을 보는 애들마다

"이게 뭐야?"
























독일 올 때 가져왔던 3인용 밥솥






볶음밥도 해먹고

룸메이트 생일에 미역국이랑 쌀밥 해주고

옥수수밥도 잘 해주던 밥솥이었는데


씽크대에서 밥솥 씻다 안에 물이 들어가 고장..




두번째 밥솥인 1인용 보온도시락 크기만한 귀여운 밥솥도 내 잘못으로 고장 ㅠ_ㅠ


이번 밥솥은 고이고이 써야지










---------------




2015. 11. 25








*밥솥 제품명 

쿠첸 3인용 전기보온밥솥 

WM 0301F



*장점

귀엽고 

그레이 부엌에 잘 어울린다.

디자인이 좋다 :-)

고요하다.

밥이 맛있다!





* 취사시간

1인분 쌀을 쾌속으로 하면 30분이 조금 더 걸린다






* 청소


솥을 씻는다. 간단!





*아주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다면 


밥을 하고 난 후

솥에 물을 다시 받아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린 후

취사 버튼을 누른다.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취사 취소를 하고

기다렸다가 청소하면 

뚜껑 안 부분도 깨끗해진다.

뚜껑 분리가 되니 청소하기 편하다.






* 에너지 절약

에너지 등급은 아쉽게도 2 등급.

하지만 밥솥이 작으니 그때 그때 먹을 밥만 하게 된다.

밥을 하고 바로 플러그를 뺀다.


보통 1인용 (딸려있는 쌀컵 기준) 밥을 하면

2공기 정도 나오는데

1공기는 먹고 

남은 한 공기는 식을 때 까지 몇 시간 상온(겨울)에서 보관한다. 

그 다음 냉장고에 넣는다.


우리집에는 냉동실이 없지만

냉동실이 있다면 

밥을 하고 바로 냉동실에 넣은 후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면 

바로 막 한 밥 맛이 난다 :-)










-----------




2015.12.15


감기가 걸려서 밥솥 죽 기능을 이용해봤다.


1시간이나 걸리긴 했지만

맛 좋은 죽이 되었다 :-)





54분 남았다는 표시 밑에 보면

작은 글씨 "죽"에 불이 들어와있다.













+



2016.8.31





블로그 검색어 유입에 이 밥솥이 많아서 또 다시 후기를 남겨본다.


여름방학동안 집중 스페인어 수업을 들었다.

옆 친구 두 명과 "음식"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쌀을 자주 먹고 집에 밥솥이 있다니까 정말 신기해하는거다.


"한국에는 대부분 집에 밥솥 하나씩 있어"


"와 정말?"


쌀과 물의 양을 어떻게 마추냐는 질문에

쌀컵이 있고 밥솥 안에 눈금 표시가 있다고 하니 또 놀란다.


아무튼 독일 친구들과 밥솥 이야기를 하면 애들이 많이 신기해한다.

놀라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ㅎㅎ





아무튼!


이제 9개월 후기:


여전히 밥솥 잘 쓰고 있다.

요즘엔 재가열 기능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

보통 쌀을한 컵 넣으면 두 번 정도 먹을 양의 밥이 된다.

밥이 되자마자 밥솥 코드를 뽑는다.

그리고 다시한 번 밥을 먹을 때 재가열을 해주면 13분만에 따끈따끈한 밥이 된다.

(그 날 밥을 다시 먹을 경우는 실온에 보관하고

하루가 넘어갈 경우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먹는게 밥을 계속 보온 기능에 두고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


냉동해서 전자렌지에 해동해서 먹는 게 맛있다고 하지만

내가 사는 기숙사에는 냉동고가 없다..


또 요즘에 여러가지 곡물을 넣어서 밥을 하고 있다.

수수, 린넨콩, 아마씨, 퀴노아 등


죽 기능은 글쎄..

몇 번 써보고 안 한다. 

너무 오래 걸려서


죽 먹고 싶을 땐 그냥 밥에 물 넣고 끓인다.

이게 훠----얼씬 빠르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