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밥솥!
작고 귀엽고 조용한 전기밥솥
냄비밥 먹다 오랜만에 밥솥밥 먹으니까 감동..!
물 넘치는지 지켜보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한지
압력 밥솥이 아니라 깜짝 놀랄 일도 없다 :)
독일 애들이 신기해하는 물건 중 하나인 전기밥솥
밥솥을 보는 애들마다
"이게 뭐야?"
독일 올 때 가져왔던 3인용 밥솥
볶음밥도 해먹고
룸메이트 생일에 미역국이랑 쌀밥 해주고
옥수수밥도 잘 해주던 밥솥이었는데
씽크대에서 밥솥 씻다 안에 물이 들어가 고장..
두번째 밥솥인 1인용 보온도시락 크기만한 귀여운 밥솥도 내 잘못으로 고장 ㅠ_ㅠ
이번 밥솥은 고이고이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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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5
*밥솥 제품명
쿠첸 3인용 전기보온밥솥
WM 0301F
*장점
귀엽고
그레이 부엌에 잘 어울린다.
디자인이 좋다 :-)
고요하다.
밥이 맛있다!
* 취사시간
1인분 쌀을 쾌속으로 하면 30분이 조금 더 걸린다
* 청소
솥을 씻는다. 간단!
*아주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다면
밥을 하고 난 후
솥에 물을 다시 받아
식초 몇 방울 떨어뜨린 후
취사 버튼을 누른다.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취사 취소를 하고
기다렸다가 청소하면
뚜껑 안 부분도 깨끗해진다.
뚜껑 분리가 되니 청소하기 편하다.
* 에너지 절약
에너지 등급은 아쉽게도 2 등급.
하지만 밥솥이 작으니 그때 그때 먹을 밥만 하게 된다.
밥을 하고 바로 플러그를 뺀다.
보통 1인용 (딸려있는 쌀컵 기준) 밥을 하면
2공기 정도 나오는데
1공기는 먹고
남은 한 공기는 식을 때 까지 몇 시간 상온(겨울)에서 보관한다.
그 다음 냉장고에 넣는다.
우리집에는 냉동실이 없지만
냉동실이 있다면
밥을 하고 바로 냉동실에 넣은 후
전자렌지에 돌려먹으면
바로 막 한 밥 맛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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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감기가 걸려서 밥솥 죽 기능을 이용해봤다.
1시간이나 걸리긴 했지만
맛 좋은 죽이 되었다 :-)
54분 남았다는 표시 밑에 보면
작은 글씨 "죽"에 불이 들어와있다.
+
2016.8.31
블로그 검색어 유입에 이 밥솥이 많아서 또 다시 후기를 남겨본다.
여름방학동안 집중 스페인어 수업을 들었다.
옆 친구 두 명과 "음식"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나는 쌀을 자주 먹고 집에 밥솥이 있다니까 정말 신기해하는거다.
"한국에는 대부분 집에 밥솥 하나씩 있어"
"와 정말?"
쌀과 물의 양을 어떻게 마추냐는 질문에
쌀컵이 있고 밥솥 안에 눈금 표시가 있다고 하니 또 놀란다.
아무튼 독일 친구들과 밥솥 이야기를 하면 애들이 많이 신기해한다.
놀라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ㅎㅎ
아무튼!
이제 9개월 후기:
여전히 밥솥 잘 쓰고 있다.
요즘엔 재가열 기능을 유용하게 쓰고 있다.
보통 쌀을한 컵 넣으면 두 번 정도 먹을 양의 밥이 된다.
밥이 되자마자 밥솥 코드를 뽑는다.
그리고 다시한 번 밥을 먹을 때 재가열을 해주면 13분만에 따끈따끈한 밥이 된다.
(그 날 밥을 다시 먹을 경우는 실온에 보관하고
하루가 넘어갈 경우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렇게 먹는게 밥을 계속 보온 기능에 두고 먹는 것보다 더 맛있다.
냉동해서 전자렌지에 해동해서 먹는 게 맛있다고 하지만
내가 사는 기숙사에는 냉동고가 없다..
또 요즘에 여러가지 곡물을 넣어서 밥을 하고 있다.
수수, 린넨콩, 아마씨, 퀴노아 등
죽 기능은 글쎄..
몇 번 써보고 안 한다.
너무 오래 걸려서
죽 먹고 싶을 땐 그냥 밥에 물 넣고 끓인다.
이게 훠----얼씬 빠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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