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치원 - 크리스마스, 다시 만나서 반가워 :)

2016. 9. 17. 00:38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15년 12월 31일 




8월 말 유치원 Praktikum을 끝내고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다.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캐롤 연주하기로 한 것 :-)


2시 학교 수업이 끝나자 마자

바로 유치원으로 갔다.



애들이 모두 모여 초콜렛 입 가득 묻히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부모님도 모두 오셔서 복작복작


날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도 있고

슬쩍 보고 약간 거리를 두는 아이도 있고

살짝 와서 미소 짓고 가는 아이도 있다 :)


책상에 앉아 카드놀이를 하는 프란츠에게

"안녕 프란츠! 오랜만이야. 나 기억해?"

"응, 근데 다른 안경을 썼네?"

"아! 응 나 안경이 세 개 있거든. 다른 안경 쓰니까 많이 달라보여?"

"응 조금"


(아이들과 duzen을 써서 그냥 이렇게 번역했다.)


5살 프란츠는 날 보고 살짝 미소를 짓고는

다시 카드놀이에 집중을 한다 :)








지나가는 로타에게

"로타야, 잘 지냈어?"

"응 :-)" 

수줍게 미소를 지으며 지나간다.


마태오는 나에게 먼저 와서 인사를 해줬다.

귀여운 마태오 ;-)






Falko(유치원 원장)가 기타와 캐롤책을 가져와 나랑 연습 같은 연주를 시작했다.

Falko는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가 있는 아빠 겸 유치원 원장.

유치원의 교사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원장이다 :-)


Falko와 내가 연주를 하니 아이들이 하나 둘 우리 옆으로 온다.

내가 보면대를 가져오는 것을 깜박해서

아니 Ani에게 악보를 들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다른 아이들이 악보를 들어보겠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이게 놀이같겠지 :-)

그래서 Ani - Johanna - Mara 이렇게 순서를 정해주고 

악보를 들어달라고 했다.


악보를 들고 있는 아이들이 

즐겁게 노래를 하면서

손에 악보가 있는 줄 까맣게 잊어버리고 리듬을 탄다.

악보가 마구 흔들거렸다 :-)






이렇게 귀여웠다 ;D


















독일 크리스마스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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