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친구가 생긴 느낌이랄까?

2018. 12. 28. 03:39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인생을 살다보면 혼자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잘 살던 곳을 떠나온 경우에는 더더욱.














괴팅엔 가족, 좋은 친구들, 세심하게 챙겨주는 글쓰기 센터, 따뜻한 학교, 정말 좋았던 기숙사,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학생조교 등 아늑한 괴팅엔을 떠나 베를린에 왔다.













오늘 베를린에서 첫 친구가 생겼다. 그동안 수업을 들으며 인사만 하던 친구였는데 한 달 전 시험등록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괴팅엔과 완전히 다른 시험등록 절차에 우왕좌왕하는 내게 친구 B가 시험 등록하는 법을 자세히 알려주더라. 지지난주에는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에 갔다. 















오늘은 커피 마시러 만났다. 다다음주에 프레젠테이션을 한다고 하니 도움이 필요하면 이야기하란다. 다음주 금요일에 프레젠테이션 스크립트 독일어를 봐주기로 했다. 헤어지는 길 지하철 창문 너머로 손 흔드는 친구를 보며 든 생각 ‘베를린에 친구가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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