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하는 소논문 - 유대인 수용소 여성(소녀)오케스트라

2017. 10. 9. 17:36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소논문도 거의 끝나간다.

 

작년 이맘때 즈음 소논문을 시작했다. 

막스 베버의 책을 독일어로 읽다가 어려워서 한국 번역본 E-Book을 찾아 함께 읽었다. 

그리고 인용할 부분을 옮겨 적었다. 

겨울학기가 시작하고 소논문 쓰는 것을 잠시 멈추고 전공 과목 수업을 들으며 시험준비를 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소논문의 마지막 부분을 쓰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소논문에 관련된 책(참고 문헌)을 읽고 있다.

 

나는 사회학(사회정책 전공)과 음악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소논문은 사회학 전공 과목이었고

이번에 쓸 소논문은 음악학 전공수업 '(유대인) 수용소에서의 음악' 중 '수용소 소녀오케스트라' 관한 내용인다.

 

(유대인에 괄호를 한 이유는, 당시 수용소에는 유대인 말고도 정치범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치시대 수용소에는 유대인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수업을 들으며 새롭게 배운 부분이다.)

 

 

 

 

 

 

 

수업을 들으며 Buchenwald 수용소에 견학을 간 적이 있었다.

수용소 터를 둘러보고 마지막 생체실험실에서 나오는데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표정이 참 어두웠다.

 

 

[특파원리포트] 생체실험실·시신 소각장.."나치 잔혹사도 교훈으로"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들어본 사람은 많지만, 나치 독일이 2차대전 동안 운영했던 수용소가 유럽 전역에 걸쳐 무려 42,500여 개나 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수용소에선 각종 고문과 생체실험 등의 만행이 자행됐다. 독일 내 강제수용소 중 최대 규모이자 잔혹함의 상징으로 불렸던 '부헨발트 수용소'를 취재했다. 해부실·소각장…굶

news.v.daum.net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이 주제에 대해 참 많이 배운다고 한다.

대학에서도 연구가 많이 되고 있다.

음악학을 하는 나도 이와 관련된 수업을 들었으니 말이다.

 

이 주제를 가지고 최소 한 달 이상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한다.

'(유대인) 수용소 소녀오케스트라' 연구 논문과 생존자의 수기(소녀 오케스트라에 있었던)도 읽어 볼 계획이다.

 

소논문을 쓰다보면 한 주제에 아주 깊이 들어간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밤에 잠 들면서도 그 생각을 한다.

사실 조금 두려운 마음도 있다. 

내가 겁이 많은 편인데, 슬프고 잔인한 부분까지 읽고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수업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지고, 수업 내용이 오랫동안 머리에 남아있었다.

소논문을 쓰면 아무래도 수업 때보다 그 주제에 대해 훨씬 깊이 들어가는데...

 

그래도 내가 살고있는 독일 역사의 한 부분이고

이 주제를 가지고 독일에서 소논문을 써본다는 것은 분명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자신들의 어두운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는 기회니까.

 

 

 

 

 

 

+ 이어지는 글

 

어두운 역사를 받아들이기 - 아우슈비츠 여성오케스트라 http://domi7.tistory.com/213

음악학 소논문 - 아우슈비츠 여성오케스트라 http://domi7.tistory.com/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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