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학교에서의 여유

2017. 6. 25. 17:59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


토요일, 일요일  Blockseminar 가 있는 날이다.

*Blockseminar : 매주 한 시간 반씩 하는 수업과 달리, 며칠 동안 하루에 4-8시간 정도 몰아서 하는 강의.


일요일 아침 일찍 알람이 울린다.

'아 알람 소리를 바꿔야겠어. 너무 크게 빵빵 울리네 ..'


샤워를 하고 학교에 가져갈 커피를 준비한다.

일요일은 학생식당과 학교카페 문이 받기 때문에 미리미리 챙긴다.


25분 일찍 나와 학교에 걸어가며 아빠와 통화.

일요일 아침 아빠와의 통화는 이제  Ritual 이 되었다 :-)

 

"독일은 지금 몇 시니?"

아빠의 질문으로 시작된 통화는

일주일 동안 나의 생활, 토요일∙일요일에 하는 광고 수업 이야기, 동생의 은행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학교에 도착했을 즈음 아빠와 통화를 끝내고

기쁜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

일요일 아침 지각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뿌듯한가 :D







응?

강의실 문이 닫혀있네..

보통 수업 시간 전에는 열려있는데 말아다.


문손잡이를 잡아본다.

역시 잠겨있다. 


그때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

어제 수업 중 팀플을 하며 친구들이 말하길

"맞아 일요일 아침 일찍 나오는 거 힘든데 수업시간이 좀 늦춰져서 다행이야"


어제 수업을 조금 늦게 들어가서

수업 시작과 함께 공지된 내용을 듣지 못했다.

팀플하며 친구 이야기를 듣고 다시한번 강사 선생님께 확실하게 물어본다는 걸 깜박!










강의실 앞 시간표를 보니 역시나 11시 시작이라고 되어있네...

어제처럼 10:15분인 줄 알았는데 -_-


의도치 않은 일요일 아침 학교에서의 여유 :-)

아 이게 일요일 아침의 여유라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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