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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많은 독일 사람들
독일은 겨울이 길다. 어둡고 춥고 비도 자주 온다. 그래서 사람들도 여름보다 조금 덜 웃고 덜 친절(zurückhaltend 내성적이 된다고 할까)한 것 같다. *여름 독일인과 겨울 독일인은 조금 다르다. 독일 친구들도 인정하는 부분 :) 일단 독일 사람은 신중하고 진지하다. 처음에 대학교 입학 허가증을 받고 이 도시에 왔을 때 뭔가 어려웠다. 어학원을 다녔던 도시에서는 친구들 사귀기 어렵지 않았는데 여기 오니 혼자 된 느낌? 그도 그럴 것이 어학원의 외국인 친구들은 매일 4시간 씩 만나고, 서로 독일어를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친해지기 어렵지 않았다. 이 도시에 와서 수업을 들으면 나 혼자 외국인... 다 독일인인데 나만 외국인. 스스로 위축이 되어 할 말도 못하고, 독일 친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해..
2015.04.04 -
독일어 이야기 2
독일에서 살면서 항상 독일어의 중요성을 느낀다.독일어를 열심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독일에 온 지 3년.독일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강의에서 처음 배우는 내용을 알아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또 내가 원하는 바를 정말 자세하게 표현할 수 없다. 아주아주 자세하게 한국어로 말하는 것처럼 말 할 수 없는 아쉬움.무언가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머리속에서 한 번 생각해보고 정리하고 말해야 한다(시간이 걸린다). 보통 독일어를 말할 때는 자주 쓰는 간단한 말은 (und Alltagssprache) 바로 나온다.뭔가 좀 자세하게 말하려고 하면 일단 독일어로 생각하고 말한다.좀 더 어려운 내용은 독일어 한국어(독일 단어를 모를 경우) 섞어서 생각하고 말한다. 그리고 그 모르는 단어에 대해 ..
2015.03.22 -
생일축하해
생일 파티가 무사히 끝났다!! 정말 즐거웠다. Punkt! 사실 생일 파티 전에 걱정이 많았다. 10명이 모이기에는 집이 좁지 않을까집에서 밥 먹고 그 후에 갈 Bar 예약을 해야하나피자를 주문할까 직접 음식을 만들까 특히 가장 걱정이 되었던 부분은 집이 좁은데 열 명이 밥 먹을 수 있을까였다. 바닥은 넓었고 우리는 요가매트를 깔고 앉았다. 가장 먼저 와서 같이 Cola, Sprite 사러 간 Anne,그 후로 Gö Familie 이란언니 Fetemeh와 남자친구 Mosen이 도착했고이케아 가방에 내 빨래감을 들고 와준 Marleen멀리서 와준 Wochenende Besuch 알베르또와 Lucia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불고기 소스를 카셀에서 사와준 Stau 때문에 돌아돌아 힘들게 온 Nimo마지막 Nath..
2015.03.22 -
노을
LSG에서 저녁까지 Soz 텍스트를 읽다 우연히 창 밖을 보니 노을이 참 아름답다. 늦게 까지 LSG에 있는 나에게 토닥토닥.. :)
2014.11.14 -
루시아와 알베르또 - Hann.Münden & 불고기
루시아와 알베르또. 뒤셀도르프에서 어학원 다닐 때 같은 반이었던 루시아는스페인 사람답지 않게 쑥스러움이 많고 조용한 성격. 같은 반이었던 첫 한 달 동안은 그냥 눈인사만 하다가"친구랑 멕시코 음식 먹으러 갈건데 같이갈래?"나의 이 질문을 계기로 친해지게 되었다. 알베르또는 루시아의 남자친구. 둘은 이번 크리스마스 때 결혼한다 :)알베르또는 전형적인 스페인사람! 파티 좋아하는 스페인 사람이다.*스페인에서 파티는 와인 한 잔씩 들고 조곤조곤 수다떠는 그런 파티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와는 너무나 다르게 어학원에 자가용을 끌고 다니던 이 커플!알고보니 스페인 종종 왔다갔다 할 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단다 :) 뒤셀도르프 살 때에는 이 친구들 집에 자주 갔다.알베르토 취미가 요리! 둘..
2014.11.13 -
독일어 Deutsch
오늘은 하루종일 독일어만 했다. 아침 10시 수업(Tutorium)이 끝나고 팀플(Gruppenarbeit) 하고한 시간 정도 학교 카페에서 수업 관련 메일을 보낸 후 친구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은 다음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프레젠테이션을 들었다.6시 반에 친구랑 저녁을 먹은 후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또 수업이 있었다. 그러니까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독일어만 했다.독일어로 수업을 듣고 토론하고 친구들과 수다 떨고. 어느 날은 독일어가 술술 나와 뿌듯하기도 하고어느 날은 독일어가 자꾸 막혀 답답하다. 독일어를 배운지 이제 2년 4개월. 어렸을 때부터 배운 영어와 달리, 독일어는 배운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매일 처음 듣는 단어가 많다. 그러니까 2년 4개월동안 들어보지 못한 단어는 그냥 모르는 ..
201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