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베를린 순례길 Berliner Jakobsweg(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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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7 - 독일 시골 개와 호기심 많은 소
기록용으로 만든 영상이라 따로 편집 작업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시리즈는 포스팅 하나에 주제 한 가지를 쓴 글이었다. 오늘은 일기처럼 시간 순으로 나열해본다.) 한 달 반 동안 순례길을 못 걸었다. 오늘 새벽에 명상과 요가를 하면서 문득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은 언제나 계획 없이 걷는다. 우리 집에서 시작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늘은 지난번에 도착한 트로이엔브리첸Treuenbrietzen이라는 도시에서 시작했다. 기차 앱을 보니 집에서 1시간 반이 걸린다고 나와있었다. 아침 8시 18분 기차를 타고 트로이엔브리첸으로 향했다. 기차에서 잠시 딴생각을 하다 못 내릴 뻔했다. 깜짝 놀랐을 때는 이미 기차 문이 닫혀 있었다. 기관실에..
2020.11.03 -
순례길 글쓰기 모임
순례길 글쓰기 모임 스페인 순례길에서 느끼고 배운 것, 순례길을 걸은 후 변화, 일상에서 만나는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와 브런치에 쓰고 있습니다. 혼자 쓰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만나서 글을 쓰는 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격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온라인에서 만나서 서로의 글을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순례길이나 올레길을 걸으셨거나 도보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중 글쓰기 모임에 관심 있다면 zugangkim@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 순례길 글쓰기 모임 - 격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만나 글을 읽고 감상 나누기 - 온라인 진행 - 신청 이메일: zugangkim@gmail.com 감사합니다.
2020.10.22 -
배우 공유 목소리로 듣는 스페인 순례길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이지만 수요일 같은 새벽 02:19 Story 09_산티아고 길의 끝, 바다가 보이는 피스떼라에서_Full Version (by 네이버) Story 09_산티아고 길의 끝, 바다가 보이는 피스떼라에서(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_도보여행) audioclip.naver.com 배우 공유 목소리로 듣는 스페인 순례길 이야기라니!!!!! 너무 달콤하잖아! 공유 목소리로 듣는 글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이다. 작가는 혼자 걷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도보여행에서는 자유로움이 핵심이라서. 맞다. 나의 속도로 걷는 게 진짜 도보여행이다 :) 공유 목소리 뿐 아니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글도 정말 멋지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영어 원본. 2라고 쓰인 문단에서 혼자 걷는 도보여행 이야..
2020.10.22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6 - 독일어 편지 쓰기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오후 친구 G에게 편지를 보냈다. 베를린 순례길을 걸으며 얻은 작은 깨달음에 대해 썼다. 독일어로 스페인 순례길 글을 쓰게 된 계기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5 - 독일어 순례길 책 낭독하기 2020년 10월 6일 저녁 베를린 P Berlin, Dienstag 6.10.2020 2020년 7월 19일부터 주말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있다. 아침 식사로 먹는 사과, 나뭇잎에 바람에 부딪히던 소리가 아름�� domi7.tistory.com 지난주에 G에게 순례길 근황을 담은 세 번째 편지를 보냈다. 보통 G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며칠 후에 보내는데 바로 다음날 답장을 보냈더라. 그래서 나도 이틀 후인 오늘 바로 답장을 보냈다. 독일어 순례길 책에서..
2020.10.19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5 - 독일어 순례길 책 낭독하기
2020년 10월 6일 저녁 베를린 P Berlin, Dienstag 6.10.2020 2020년 7월 19일부터 주말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있다. 아침 식사로 먹는 사과, 나뭇잎에 바람에 부딪히던 소리가 아름다웠던 어느 오후, 사람보다 동물을 더 자주 만났던 순례길 사진으로 글을 시작해본다. 독일어로 쓰인 순례길 책 낭독하기 순례길을 걷지 않는 주중에는 독일어로 쓰인 스페인 순례길 책을 낭독한다. 책을 낭독하는 걸 영상으로 찍고 다시 보면서 발음이나 문장 멜로디를 체크한다. 좋은 습관과 안 좋은 습관을 발견한다. 책 낭독을 시작한 이유는 독일어로 순례길에 대한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몇 주 전 독일 친구와 공원에서 산책하며 순례길 이야기를 했다. 나는 순례길에 대한 책을 쓰고..
2020.10.07 -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4 - 두 다리로 걷는 기쁨
2020년 7월 21일 순례길 3일 차 순례길을 걸으며 두 다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어떠한 도구 없이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나는 태어나서 걷지 못했던 1년 여의 시간을 보내고 걸음마를 시작했다.나는 그 순간이 기억나지 않지만 부모님은 기뻐하셨을 것이다. 조카가 첫 걸음마를 떼었을 때 우리 가족 모두 환호했던 것처럼. 나는 태어나 지금까지 두 다리로 걸었고앞으로 60년을 더 걸을 것이다. 평소에는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인지하지 못하지만가끔 홀홀단신으로 어딘가로 떠날 때 다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다리 덕분에 여기까지 왔구나.
2020.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