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LSG



오늘 오전에 공부했던 곳. 친구와 같이 공부를 하기로 해서 스터디룸을 예약했는데 친구가 일이 생겨 오지 못했다. 아침에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사 온 요거트와 커피를 마시며 소논문 탈고를 했다.














인용구의 페이지, 괄호에 써넣은 보충할 내용 등을 고쳤다. 왼쪽이 소논문이고 오른쪽은 인용구를 모두 써서 모아놓은 것이다. 












오전 공부 끝내고 글쓰기 모임 가는 길.










12시 글쓰기 그룹 모임



글쓰기 모임. 학사 논문을 쓰는 사회과학부 학생들과 글쓰기 센터 상담 선생님이 함께한다. 오늘은 나, 크리스티나 Kristina, 클로틸드 Clotilde, 상담 선생님 Valerie이 함께 했다. 2주에 한 번씩 만나 주제를 정해 논문 글쓰기에 대해 배운다. 오늘은 따로 주제를 정하지 않고 논문 쓰며 어려운 점에 관해 이야기 했다. 크리스티나가 논문 결론에 대해 질문을 했고 직접 쓴 결론을 우리에게 읽어주었다. 우리는 피드백을 주었고 그다음 상담 선생님은 결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크리스티나 논문에 피드백을 주며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올랐다. 내 논문에 유용한! 









오늘은 크리스티나가 함께하는 마지막 모임이었다. 크리스티나는 다음 주 화요일 논문을 제출한다고 한다. 마지막날이니까 사진을 찍었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공부(논문 탈고)하라고 응원해주었다. 


이렇게 글쓰기 모임 친구들이 논문을 시작하고 끝내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배우는 것이 많다. 나는 아직 논문을 끝내지 않았지만, 먼저 끝내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곧 다가올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그 부분을 해결하는 방법까지도 :-)



















오후 Oeconomicum



오후에는 사회과학대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날씨가 추워서 Heizung 옆자리에 앉았다. 덕분에 따뜻하게 공부했다 :-)






오전에 했던 소논문 탈고를 이어서 했다.














저녁 SUB



사회과학대 도서관은 9시에 끝나서 그 이후에는 중앙도서관에서 논문을 썼다.


















사회구조 분석 수업 PPT를 보며 논문에 쓸 내용을 표시해보았다.














독일에서 시행되는 문화예술교육정책에 관한 글도 읽었다. 학술적인 논문은 아니지만 왜 이런 정책이 시행되었고 목표는 무엇인지 읽다 보면, 어떤 논문을 읽어야 할지 감이 온다. 독일어 표현도 배울 수 있고! 예를 들어 제목의 "dadurch Bildungsarmut bekämpfen"은 읽으면 이해 가지만 논문 쓸 때는 머릿속에는 떠오르지 않는 표현이다. 


(함께 스터디하는 라영님처럼 좋은 표현을 엑셀에 모아놓아야겠다.)








글쓰기 그룹 모임에서 떠오른 좋은 아이디어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칠했다.

그다음 참고 문헌을 읽고 챕터 3의 개요를 잡아보았다.












저기 보이는 레몬사탕. 그 담배 친구 레몬 사탕 맞다 ㅎㅎ


이번 글은 여기서 끝!!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방황을 끝내고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연구 노트를 보니 방황 같지도 않은 시간을 보냈더라... 교수님 면담 준비, 글쓰기 센터 상담 등. 어쨌든 항상 논문 글쓰기 반경 안에 있었다. 무엇이든 오랜만에 하면 재미있고 잘 되나 보다. 오늘 공부가 참 재미있었고 논문에 큰 진전이 있었다.


챕터 3에 인용할 논문을 찾았다. 그동안 관련 논문이 찾아지질 않아서 챕터 3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나 고민했다. 지난주 글쓰기센터에서 상담받으니 챕터 3의 방향을 바꾸려면 챕터 1, 2도 수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챕터 1, 2에 새로 들어갈 내용을 찾아보았는데 일이 너무 많아지는 거다.











저녁 먹으면서도 계속 논문 주제를 생각하다 그 자리에서 (도서관 아니고 쉬는 공간. 사진) 논문을 찾아보았다. 

'쉽게 가자. 시간도 없으니.' (쉽게 가도 절대 쉽지 않은 논문쓰기...ㅜ_ㅜ)

원래 하려던 내용으로 (인용할) 논문을 찾아보았다. 구글 스콜라로 찾아보고 J stor도 보고. 그렇게 찾은 논문 마지막 장에 나오는 참고문헌(Reference, Literaturverzeichnis)을 따라가 보기도 했다.
















찾아보니 나오더라.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두 번째 논문은 인용할지 고민중) 이런 식으로 찾다 보면 나오겠다 싶었다. 검색어를 어떻게 쓰면 될지 아이디어도 생겼다.












어제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한 것. 2012년에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 책을 읽고 좋은 구절을 썼다. 사진을 보니 그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노트북 바탕화면 사진으로 저장했다. '학문의 즐거움'을 읽었던 2012년의 나는, 독일에 처음 와서 어학원에 다니며 독일어와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독일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지, 어떤 공부를 할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나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등을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 꿈을 생각하며 조금씩 나아가던 순수했던 나.


그래, 꿈이 있어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었지. 논문도 쓰고 있고. 

힘들다, 어렵다, 할 수 있을까 매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구나!














사회과학대 도서관이 저녁 9시에 문을 닫아서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길 보름달이 환하다. 가로등처럼 빛이 난다. 독일에서 맞이하는 추석이다. 한국에도 이렇게 환한 달이 보였겠지?













공부 마지막에 곧 제출해야 하는 소논문을 살펴보다가 3년 전에 썼던 소논문을 꺼내 보았다. 그때는 꽤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두 달 동안 매주 첨삭도 받았음) 다시 보니 너무 오글거렸다 ㅋㅋㅋㅋ 오글거려 도서관에서 혼자 큭큭 웃었다. 구조도 허술하고 무엇보다 독일어가 너무 웃겼다. 학술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학술적인 표현도 조금 있지만 대부분 일상에서 쓰는 표현, 거기다 유치원생이 쓰는 표현(유아 독일어)까지... 이걸 읽고 교수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다른 친구들은 다 A 받는 수업인데 나만 C 받고 매우 상심했었다. 이제 보니 C 라도 받아 통과한 것이 다행이다.


요즘 내 독일어가 초라하게 느껴졌었는데. 그런데 3년 전 소논문을 보고 지금 쓰고 있는 논문을 보니까 독일어가 많이 늘었더라. 

3년 후 지금 쓰고 있는 논문을 보면 또 오글거리겠지?







오늘도 고생 많았다, 집으로 오는 길 나 자신을 다독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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