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교 - 지금도 시험기간: 통계학 시험과 소논문 Hausarbeit

2016. 2. 16. 19:38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


이제 이번주만 지나면 시험도 모두 끝이 난다. 내일은 통계학2 시험.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하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에 눈 뜨자 마자 책상으로...) 쉬는 시간에 글을 써본다 :-)


사실 그 동안 블로그에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뭐랄까.. 시험기간인데 공부를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그래도 "쉼"은 중요하니까! 오늘은 글을 써본다.


시험공부를 하다가 가끔 책상 사진을 찍어놓는다. 오랜만에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게 대견하기도 하고 (매일 이렇게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 순간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


* 보통 도서관에서 공부가 잘 되는 편이지만 도서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안 찍는 게 좋으니) 여기 있는 사진은 대부분 집에서 공부한 사진




오늘 아침 2016.2.16 월요일 통계학 2 시험공부


한국에서는 수업 열심히 듣고 시험 일주일 전 벼락치기로 공부했었다.

그래도 어느정도 점수가 나왔었다. 일단 강의 때 나온 내용을 수업을 들으면서 다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독일에서는 그게 안된다... Das funktioniert leider nicht :-(

수업 때 완전하게 이해를 하지 못하니 시험기간 때 공부해야 할 내용이 훨씬 많아진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훨씬 일찍 시험공부를 시작한다. 한 달 정도 전에.

나만 그런 것은 아니고 독일 친구들도 다 이렇게 일찍 시작한다.


내가 공부하는 과는 중간고사가 없고 모두 학기 말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양이 어마어마하다.


보통 독일 친구들 보면 시험기간이라 해도 하루종일 공부하지 않는다.

오전 오후에 공부하고 저녁에는 보통의 다른 날처럼 친구들 만나거나 운동 간다거나 영화를 보러간다.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벼락치기 스타일은 아니다. 


** 물론 벼락치기 하는 애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저기 보이는 파란 통계학 책은 한국에서 산 것.

통계학 기초가 아예 없어서 저 책을 샀다. 굉장히 쉽게 설명이 되어있다. 

(대학 전공수업 정도의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저 책으로 먼저 통계학의 그림을 그린 다음 한국어로 된 사회과학 (행정) 통계학 전공책을 봤다.

그리고 나서 독일대학 통계학 강의 PPT를 보고 연습문제를 풀었다.

마지막으로 독일어로 된 통계학 전공책을 보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중요한 내용을 필기했다.






















2016.2.13 토요일 저녁 통계학 2 시험공부


독일어로 수업(수업 1시간 30분, 쉬는 시간 30분)을 듣다 보면 빨리 피곤해진다.

완전히 집중을 하고 들어도 이해가 될까말까.. ㅠ_ㅠ

그래서 수업 3개 maximal 이고 4개를 들으면 집에 와서 쓰러진다.

"쓰러진다" = 침대에 쓰러져 잔다 ;-)


시험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

딱 1시간 30분정도 하고 나면 더 이상 머리에 들어오지 않음.. 머리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쉬어야 한다.
































2015.2.15 일요일 Hausarbeit


이번 시험기간에는 친구들이랑 함께 그룹을 만들어 공부를 했다.

전에는 혼자 공부했었다. 내가 수업을 다 이해 못했으니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근데 이번 학기에는 내가 몇몇 수업 같이 듣는 애들에게 Kommilitonen 용기있게 물어봤다. "너희 나랑 같이 그룹 만들어서 공부할래?"

그렇게 일주일마다 통계학2 그룹을 만나 연습문제 Aufgaben을 풀었다.


물론 나는 거기에서 제일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었다.

그래도 가끔 내가 계산Rechnen하는 부분에서 더 잘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다.

수업하느라 그룹만나 Lerngruppe 만나 공부하느라 힘든 학기였지만

용기를 내서 먼저 물어보고 Ich hab selbst die Lerngruppe gegründet :-)

모두 함께 머리가 깨질 때까지(?) 고민하고 공부했던 그 시간을 생각하면 뿌듯!


** 독일에서는 언어 때문에 작아지고 좌절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자신을 대견하다 여기는 사고 방식이 매우 중요! :-D























2015.02.27 통계학1


지난 학기 때 공부했던 사진이다 :-)

저기 보이는 How to be German은 독일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아주 재밌는 책.

반대편으로 돌려 보면 독일어로도 읽을 수 있다. 공부하면서 중간중간 읽었는데 무지 재밌었다 :D


나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다. 독일 커피는 굉장히 진해서 더더욱 거의 마시지 않거나 아주 조금 마신다.

내가 커피를 마시는 유일한 때는

1. 잠을 충분히 못 자 강의에 집중할 수 없을 때

2. 강의가 너무 많아 커피를 안 마시면 다음 강의에 졸 것 같을 때

3.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때


이렇게 가끔 마시니까 커피 효과가 아주 좋다 :-) 커피 반 잔으로도 각성효과가 있다!






















2015.8.30 Hausarbeit - Bratsche und Ritterbratsche


시험공부는 아니고 소논문 Hausarbeit(12페이지) 쓰던 때다.

참고문헌 Literatur이 영어로 된 책이라 영어로 읽고 독일어로 써야했다.


처음으로 제대로 소논문 Hausarbeit 을 썼던 때가 아닌가 한다.

일주일마다 내 글을 봐주시는 분을 만나 고치고 다듬고 하면서 열심히 했었던 듯.

한국에서는 전공이 글을 많이 쓰는 전공이 아니라서 이렇게 wissenschaftliche Arbeit는 써보지 않았다.

독일 어학원에서도 많아야 1페이지를 쓰지 이렇게 10장이 넘는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Wissenschaftliche Arbeit 쓰는 수업을 3개 정도 들었다.

하나는 외국인을 위한 수업이었고

다른 하나는 Schreibzentrum에서 하는 수업 - 독일에들이 대부분

그리고 다른 하나는 Sozialwissenschaften 전공하는 학생들을 위한 수업.


이렇게 듣고 나니까 글이 어떻게 보여야 Struktur 하는지를 알겠더라.

하지만 수업에서 글에 들어갈 내용 Inhalt 은 배우지 않으니그건 내가 쓰면서 스스로 배워야하는 부분이었다.


















2015.8.30 Hausarbeit - Bratsche und Ritterbratsche



방학이라 오전에는 유치원에서 일(프락티쿰)하고

집에 들려 점심 먹고

오후에는 도서관에 가서 Hausarbeit를 썼다.


많이 읽고 정리하고 글을 쓰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재미있기도 했다. 깊이 알아가는 기쁨?

내가 관심있던 Thema였기 때문에.


깜깜해졌을 때 도서관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 참 뿌듯했다 :-)
























2015.8.11 Hausarbeit - Bratsche und Ritterbratsche


이건 독일가족 정원에서 Hausarbeit를 썼을 때 :)

일요일 오후 식탁에 앉아 (내 방에 있던 책상이 작아서 식탁에서 Hausarbeit를 썼다.) Literatur를 읽고 있는데

Manfred에게 전화가 왔다.


- OO아 뭐하니?

- Ich schreib gerade meine Hausarbeit zu Hause.

- 그럼 날씨도 좋으니까 우리집 정원으로 와! 정원에서 Hausarbeit 쓰면 되겠다 :)

- Wirklich? Das ist eine nette Idee :) Ja, ich komm gleich.


이 때 내가 살던 WG가 독일가족(Manfred und Paulette)집에서 아주 가까웠다.


정원 탁자에 앉아 Text를 읽고 쓰고

쉬는 시간 in der Pause 에는 Manfred가 Innensatdt에서 Göttinger Eis를 사와 맛있게 먹었다 :-)


**Manfred와 Paulette은 내 독일 부모님.

Manfred와 Paulette 에게 duzen을 하기 때문에 한국어로 쓰면서 높임말을 쓰지 않았다.

그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아서.












2014.10.27 LSG 공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창 밖 노을이 예뻐 찍은 사진 :-)



쓰다보니 긴 글이 되었다. 이제 다시 공부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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