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요가(29)
-
화요일 아침 요가 - 꿀맛 같은 휴가가 끝났다 + 하루 일기
2019년 4월 23일 베를린 TU Berlin 도서관 로비 꿀맛 같은 휴가(사랑니 발치 후 휴식 + 부활절 휴가)가 끝났다. 이번 휴가는 정말로 잘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요가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며 요가 후기를 작성했다. 책을 읽다 잠이 오면 스스륵 잠들었고 창살에 비치는 햇살을 보며 눈을 떴다. 과제도 하고 숙제도 하고 지나고 보니 뭘 많이 했다. 빨래도 부지런히 하고 블로그에 글도 올리고 즐겁게 일기도 썼다. 이사(방 옮기기), 방 정리, 청소도 했다. 이제 끝났다. 꿀맛 같은 휴가가 끝났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제 작성한 독서 카드 인용구를 다시 가져와 본다. 한 치의 의심 없이 내일 아침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잠들기 전에 내일 일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
2019.04.23 -
부활절 아침 요가
2019년 4월 21일 일요일 베를린 어젯밤에 밤 11시 45분쯤 잠들었다. 새벽 5시 방광이 나를 깨운다. 전날 물을 얼마나 마셨든, 몇 시에 잠들었든 상관없다. 새벽형 장기기관인 방광은 오늘도 열일 한다. 화장실 가기 너무너무 귀찮았지만 일어났다. 새벽에 집에 들어와 씻고 있었던 룸메이트가 화장실에서 나온다. 머리 산발한 나를 보더니 흠칫 놀란다. 나는 눈도 다 못 뜬 얼굴로 "저 화장실 써도 돼요?" 물었다. 시원하게 일을 봤다. 다시 누웠다. 잠이 잘 오지 않았다. 뒤척이다가 잠이 들었다. 한 번 깜박 잠들어 일어나니 7시. 한 번 더 자고 일어나니 8시였다. 아직도 피곤하지만 이제 일어나야지 싶었다. 고개를 돌려 창문을 보았다. 파란 하늘과 연두 나뭇잎이 반짝거린다. 한참을 창 밖을 바라보았다...
2019.04.21 -
금요일 아침 요가 - 치아씨드 식빵을 꼭꼭 씹어먹는 아침
2019년 4월 19일 독일의 휴일 성금요일 베를린 어젯밤 12시 반 넘어서 잠들었고 새벽 5시 즈음 깼다. 더 자야지 싶어 뒤척거리다 잠들었다. 8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독일 공휴일이라 모든 곳이 쉰다. 그래서인지 더욱 고요한 아침이다. 괴팅엔 가족과 함께한 부활절 추억이 떠오른다. 지금 괴팅엔 부모님은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계신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걸으시길 기도 드려본다. 요가를 끝내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햇살에 비친 나무가 아름다웠다. 흐린 날이 훨씬 많은 독일에 살다 보니 햇빛이 있고 없고에 따라 나뭇잎 색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나뭇잎 색이 유난히 예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시고 이를 닦았다. 그 후에는 가글을 했다. 사랑니 발치 후 아침저녁으로 ..
2019.04.19 -
사랑니 뺀 다음날 5분 아침 요가
2019년 4월 18일 목요일(사랑니 3개 뺀 다음날이자 큰 방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첫날) 아침 8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사랑니를 빼고 하룻밤이 무사히 지났다. 또 큰 방에서 처음으로 잠든 날이다. 어제 오른쪽 위 사랑니, 아래쪽 사랑니 두 개를 뺐다. 치과 의사 선생님이 1시간 - 1시간 반 정도 걸릴 거(무서워서 치료 전에 얼마나 걸리는지 꼭 물어본다. 어느 정도 걸리는지 알고 있으면 그나마 마음이 좀 편하다.)라고 했지만 30분 만에 끝났다. 치과 의사 선생님은 내가 잘 치료받았다고 칭찬해주셨다. 요가 호흡을 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고 치료를 받았기 때문이다. 빼기 쉬운 위쪽 사랑니를 가장 먼저 뺐고 그다음 왼쪽 아래 사랑니를 발치했다. 마지막으로 누워있는 오른쪽 아래 사랑니를 뺐다. 누워있..
2019.04.18 -
수요일 아침 요가 - 하루하루를 정성스럽게 가꾸어 나가기 (출처: R의 편지)
2019년 4월 17일 수요일 베를린 작은 방 어제는 80%만 하는 날이었다. 일정은 4가지(Visaservice, Bachelorarbeit schreiben in der Staatsbibliothek, Tandempartnerin treffen, zum Taize-Chor des Berliner Domes gehen) 였지만 80%만 하려고 노력했다. 도서관(Staatsbibliothek) 계단을 오르다 익숙한 얼굴을 만났다. 2013년 독일어 능력 시험 DSH 준비반을 함께 들었던 사랑스럽고 귀여운 친구 아이셰(Ayse)였다. 아이셰는 처음에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내가 워낙 사람 얼굴을 잘 알아봐서 자주 있는 일이다. 본(Bonn)에서 DSH 준비반을 함께 들었던 통로라고 하자 깜짝 놀라며 감격하..
2019.04.17 -
화요일 아침 요가 - 8시간 꿀잠, 80%만 하는 날
2019년 4월 6일 베를린 큰방 어제저녁 괴팅엔에서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저녁 식사로 선물 받은 누룽지와 무말랭이, 김을 먹었다. 무말랭이는 동생이 한국에서 가져온 것인데 내가 모르고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았다. 베를린 집에 도착하니 봉지가 빵빵하더라. 바로 안 먹으면 폭탄처럼 터져버릴 것 같아 누룽지와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으니 잠이 왔고 밤 11시에 잠들어 아침 7시까지 꿀잠을 잤다. 완벽한 8시간 꿀잠이었다. 역시 8시간은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편해야 잘 수 있는 시간인가 보다. 오늘 아침에는 지난주부터 하고 있는 스트레칭 요가를 했다. 30분 동안 천천히 동작을 따라 했다.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어제 안 되었던 동작이 잘 됐다. 잠을 잘 자서 그런가 보다. 요가 마지막 동..
20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