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조교 :: 일요일 아침, 그래도 눈을 뜨고 준비해서 버스정류장까지 왔다
그래도 눈을 뜨고 샤워 하고 시간 맞춰 나왔다. 쉬운 아침은 아니었다. '버스는 탈 수 있겠다' 안심하며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는데 하늘이 너무 예쁘다. 아니 하늘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거야? 난 눈도 다 안 떠지고 잠도 안 깼는데! 이건 그냥 하늘색도 아니고 아이섀도우 하늘색이다, 반짝반짝한 펄이 들어간. 내 자신을 다독여준다. '그래, 이제 일요일 아침 악기 박물관 가는 것도 얼마 안 남았네. 오늘도 일어나서 준비하고 시간 맞춰 버스정류장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 일단 여기까지 온 거면 된 거잖아!' 그렇다, 일단 버스정류장까지 오면 반은 끝낸 거다. 시작이 반이니까. 버스다!!!!!! 저기 보이는 파란 버스가 일요일 아침마다 타는 22번 버스다. 기사 아저씨께 인사를 하고 학생증을 보여준 후 버스 ..
2018.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