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논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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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마감 마감. 소논문 압박을 나누어 받는 법, 글쓰기 센터 면담
Berlin am 21.04.2020 또 한 번의 마감을 끝냈다. 이번 마감은 특히 벅찼다. 겨우 써서 보낸, 반 페이지의 글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안다. 그래도 끝내서 다행이다. 논문 쓸 때도 그랬고, 소논문을 쓰는 지금도 정기적으로 글쓰기 센터에 방문한다. 요즘은 온라인 면담으로 한다. 처음 글쓰기 센터를 방문했던 이유는 절박했기 때문이었다. 독일 대학 첫 학기에 소논문을 썼을 때, 내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를 쓴 다음 참고 문헌을 갖다 붙였다. 학술적인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랐으니까. 도대체 독일어로 12장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그것만 고민했다. 한 달간 끙끙 앓다가 제출일 하루 전에 겨우 냈다. 첫 번째 소논문 이후로 학술적 글쓰기 수업을 매 학기마다 찾아 들..
2020.04.22 -
듣는 블로그 :: 참고 문헌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소리내어 읽기 (독일어 논문)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밤 베를린 참고 문헌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했던 방법 중 하나가 소리 내어 읽기다.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분위기 전환도 되고 재미도 있다. 눈으로 읽을 때 잘 이해가지 않았던 참고 문헌이, 천천히 소리내어 읽으면 조금 더 이해가 잘 되더라. 참고 문헌은 Hans Günter Bastian의 Musik(erziehung) und ihre Wirkung이다. 독일에서 음악교육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Bastian-Studie로 불리는 책이다. 6년 동안 베를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논문이다. 참고 문헌을 소리 내어 읽으면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다. 전공 용어가 입에 붙는 것이다. 글쓰기 센터나 교..
2020.03.16 -
내 논문 읽어주는 학생 :: 음악교육이 교육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 (독일어 논문)
2020년 3월 15일 토요일 저녁 베를린 새로운 시리즈 시작합니다. 내 논문 읽어주는 학생! 네 :D 제 논문을 읽습니다. 제목 그대로 읽어만 드립니다. 논문 쓰며 배운 표현(wissenscahftliche Sprache)을 복습하기 위해서입니다. 혼자하면 자꾸 미루니 블로그에 올립니다. 오디오 초반에 논문 제목 소개하며 말이 많이 꼬입니다. 논문을 한국어로 설명하려고 하면 잘 안 돼요. 버벅거리는 거 편집하려다가 날것으로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서론 첫 문장 잘못 읽어서 한숨 쉬고 다시 읽습니다 ㅋㅋ 네, 제가 쓴 글 읽는데도 실수합니다. 편집 안 하고 그냥 올립니다. 귀찮아서 그러는 거 아니에요! 1편부터 완벽하게 만드려다가 영영 포스팅 못 할 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그렇게 미뤄진 포스..
2020.03.15 -
오아시스 책 :: 논문 글쓰기 시간 관리 1 - Der Schreibzeitplan: Zeitmanagement für Schreibende,
독일인의 꼼꼼함과 정성스러움에 감동할 때가 있다. 글쓰기 센터 선생님에게 감동받았고, 이 책의 저자 Christian Wymann에게 감동받았다. 이 책은 나의 오아시스 책이자 인생 책이다. 오아시스 책이란, 그동안 오랫동안 사막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 헤맸던 책이다. 이 책을 본 순간 갈증이 풀렸다고 할까? 나는 독일에서 공부하며 유독 글을 많이 썼다. 첫 학기부터 12장짜리 소논문을 써야 했다. 논문 글쓰기를 한국에서 배우지 않아서 독일어로 소논문 쓰는 것이 어려웠다. 음악학 전공 수업은 두 과목 빼고 모두 소논문을 제출한다. 덕분에 매 학기 글쓰기 수업을 찾아들었다. 음악학과가 속한 인문학부 학생들을 위한 논문 글쓰기 수업, 외국인 학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두 두 번(B2, C1), 사회과학 전..
2019.04.01 -
독일 대학 -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
괴팅엔 선후배들과 하는 팀블로그 "지루한 천국 괴팅엔"에 올린 글이다. 좋은 정보가 될 듯하여 개인 블로그에도 올린다. 검색유입어에 독일 사회학, 독일 사회학 석사, 학사논문, 독일어 논문 등 전공 관련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안녕하세요, Zugang(괴팅엔 블로그에서 쓰는 필명. 통로가 독일어로 Zugang이다) 입니다. 오늘은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에 대해 써볼게요. 독일어 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논문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학부에서는 사회학과 음악학을, 석사는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사회학과는 텍스트 많이 읽기로 유명하죠. 독일어 어버버하던 학부 1학년 1학기부터 마르크스, 베버, 좀바르트, 뒤르켐 등 사회학 텍스트를 매주 읽었어요. 정말 원 없이 읽은 것 같..
201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