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숙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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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숙사 WG - 룸메 찬스! 콜라 + WG에 사는 이유
홈스테이, 혼자, WG(Flat, 셰어하우스)에서 살아보면서 WG에 사는 것이 가장 잘 맞았다. 나의 독립적인 공간(방)이 있고 부엌과 거실, 화장실은 함께 우리의 공간이다. 우리의 공간을 강조한 이유는, 홈스테이에 살면 이곳이 주인집의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치가 좀 보일 수 있다. 물론 주인집이 쿨하면 상관없겠지만. WG에 살면 룸메랑 잘 안 맞을 수도 있다. 룸메(들)가 청소를 잘 안 하는 경우도 있고 룸메가 청소에 예민한 경우(너무 깨끗이 청소하는. 내가 청소한 부분을 검사하는 느낌이랄까?)도 있다. 지금 사는 룸메들과는 청소계획표 Putzplan 없이 그냥 알아서 청소한다. 그래서 엄청나게! 눈이 부실 정도로! 깨끗한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기는 쉽지 않다...
2018.05.09 -
독일대학 기숙사 WG - 너 지금 샐러드 볶고 있는거야???
2명의 하우스메이트(플랫메이트)와 살고 있다.Urte는 신학을 전공하고, René는 경영*컴퓨터 공학을 공부한다.오늘 René 덕분에 깔깔 웃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양배추 볶음을 하고 있었다.내가 잠깐 방에 들어가 있는 사이, 빨래를 하고 돌아온 René.프라이팬에 있는 양배추를 보고 묻는다. Rene: Du brätst Salat??? 너 지금 샐러드(양상추)를 볶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라고??? ㅋㅋㅋㅋㅋㅋ 샐러드를 볶는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 르네 René에게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ㅋㅋㅋ 깔깔 웃었다. 나: 아냐, 이건 양배추야. 양배추에는 단맛이 있는데 이렇게 채를 썰어 볶으면 단맛이 더 강해지거든. 밥이랑 먹으면 맛있어. René가 고개를 끄덕인..
2018.02.14 -
독일대학 기숙사 WG - 함께 사는 즐거움
3명이 한 집에서 살며 부엌과 화장실, 거실을 함께쓰는 WG에서 살고 있다.건물 전체가 학생 기숙사라 이웃도 모두 학생이다. 어느 오후 빨래 하러 지하에 내려갔다. (지하에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빨래 하고 룰루랄라 올라오는 길, 열쇠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독일은 현관문을 닫을 때 저절로 잠겨서 꼭 열쇠를 가지고 나와야 한다. '룸메이트가 집에 있었나..기억이 안나네, 이걸 어쩌지 :-( '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초인종을 눌렀다. '인기척이 없네 어떡하지.' 문자를 썼다. '답이 없네..' 전화도 안 받고.. 나는 이렇게 집에 못 들어가는구나 하고 있는데저 멀리서 이웃집 학생이 온다.문 앞에 서서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나를 보며 묻는다. "너 열쇠 없어?""응""나도 없어 ㅎㅎㅎㅎ" 우리..
2017.06.14 -
독일 기숙사 WG 하우스 메이트 - 함께 살아가는 방법
내가 살고 있는 기숙사는 3명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Flat, WG) 형 기숙사다. 하우스메이트(룸메이트, Mitbewohner) 2명과 함께 살고 있다. 각자 방이 있고 부엌과 욕실을 공동으로 쓰는 일반 아파트 같은 곳이다. 이 도시로 처음 왔을 때 집 구하는게 어려웠다. 기숙사도 1년 이상 기다려야 하고. 신입생들 중에는 첫 몇 달 동안은 유스호스텔이나 호텔(학교과 계약해서 저렴하게)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2년이 흐른 후 기숙사 방을 얻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았던 다양한 집 독일에는 다양한 기숙사가 있다. 1인용 아파트(부엌, 화장실), 여러명이서 부엌과 화장실을 함께 쓰는 한국 기숙사와 비슷한 곳, 8명 정도 부엌만 함께 쓰는 곳 (화장실은 방에 있다), 2명-8명이 함께 사는 하..
20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