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외국인 학생 생존기 Studieren(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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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 너의 길을 가렴!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오후 도서관 in Berlin 계기: 독서 모임에서 읽었다. 나는 아버지의 말을 이해해 보려고 할 수도 없었다. 놀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너무 주제 넘었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한마디만 더 하자꾸나. 분위기가 좀 더 나아질 거다. 가깝기는 했는지 몰라도 난 네가 가진 것을 갖지 못했다. 언제나 뭔가가 나를 저지하거나 길을 막아섰지. 네가 네 삶을 어떤 식으로 사는지는 네 마음이다. 하지만 기억해. 우리의 가슴과 육체는 평생 한 번만 주어지는 거야. 대부분의 사람은 두 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처럼 살아가지. 하나는 실물 모형의 삶, 또 하나는 환성된 형태. 하지만 그 사이에 온갖 유형이 존재하지. 하지만 삶은 하나뿐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이..
2020.02.26 -
Vlog 나의 하루
2020년 2월 25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나의 하루" 아침 요가와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 물을 사려고 마트로 향했다. 마트 입구 정중앙에서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개님 ;-) 도서관에 도착해 콘라드와 한나와 공부했다. 오후 햇살 아래서 아보카도 스시롤을 먹었다. 늦은 오후에는 하이케 석사 논문 프레젠테이션 하는 걸 보러갔다. 집에 가는 길 노을이 아름다웠다.
2020.02.26 -
헌 노트북 새 노트북처럼 쓰는 법
2019년 10월 3일 수요일 베를린 노트북을 두 달 만에 쓰니 느낌이 새롭다. OS 업그레이드되어서 더욱 다른 느낌이다. 이 분위기를 따라 사용자 계정을 하나 더 만들었다. 사용자 이름 leicht처럼 가벼운 버전이다.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바탕화면에 아이콘 하나 없이 깨끗하다. 사진첩에 사진 한 장도 없고 사파리에 즐겨찾기도 없다. 그래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 공부하다가 유튜브나 방송(볼 수 있는 곳이 즐겨찾기에 저장되어 있음)을 보며 시간을 보낼 때가 있다. leicht에 로그인하면 아무것도 없다. 다크 모드(사파리 창 포함)로 해서 집중이 잘 된다. 유튜브도 다른 아이디로 로그인해두었다. 원래 쓰던 유튜브 계정에는 재미있는 채널 구독을 많이 해두어서 공부하다 샛길로 빠지기 쉬웠다. 처음 ..
2019.10.04 -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책상 정리하길 잘 했어! (feat. 번데기와 나비)
2019년 9월 29일 일요일밤 베를린 책상을 정리하니 아늑한 공간이 생겼다. 폴렛 엄마에게 선물 받은 화장품의 케이스는 필기구함이 되었다. 책상 정리하며 발견한 포스트잇에 좋은 문구(공부하기로 한 건 나의 선택이니 책임지고 열심히 하란 이야기 ㅎㅎ)를 써서 책상 앞에 붙여두었다. 그저께 사온 노란 장미도 두었다. 도리 언니에게 선물 받은 스탠드는 따뜻한 불빛을 내뿜는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하루살이가 좋다며 스탠드로 날아온다. 다시 창 밖으로 보냈다. 이해인 수녀님의 해인글방 영상에서 '나비의 꿈'이라는 노래를 들었다. 나비는 내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시험과 소논문의 연속이었던 작년, 집-도서관-집-도서관 생활을 반복 (일주일에 한 번 악기박물관 조교 일도)하며 나를 번데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여..
2019.09.30 -
물음표 - 학생의 자세
2019년 5월 2일 베를린 대학 첫 학기, 근엄한 음악학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작은 종이 한 장씩 나누어주셨다. 종이에는 물음표가 있었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라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의 자세라 말씀하셨다. 베를린의 큰 방으로 이사와 제대로 된 책상을 갖게 되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었다. 질문하고 궁금해하기!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 스스로 답하며 글쓰는 과정이 고되지만 말이다. 그 과정도 즐겨보아야겠다.
2019.05.12 -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맥북 Zotero 익히기 (친절한 독일어 영상)
2019년 5월 7일 화요일 밤 베를린 세상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Zotero가 그것이었다. 점점 참고 문헌은 많아지고...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 시점 Zotero가 필요했다. 사실 2-3년 전 도서관에서 하는 Citavi, Zotero 수업을 들었지만 다 까먹었다 ㅋㅋㅋ 아무튼 오늘 공부 계획을 세우며 Zotero를 위한 1시간을 빼두었다. '시간 아까운 거 아냐~ 시간 버는 거야. 이거 배우면 앞으로의 엄청난 시간을 벌 수 있어!' 라고 메모를 해두었다. 꼭 오늘 해치워버리자고! 공부를 끝내고 Zotero를 위해 빼 둔 시간이 다가왔다. 구글, 유튜브에 Zotero Mac 검색을 했다. Zetero 설치, 사용법을 독일어, 영어 영상을 찾아보다가 마..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