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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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 김훈
집에 라면이 없어 해먹을 수 없으니 나를 위한 기록으로 남긴다. 사실, 이 글은 오랜 세월 동안 라면을 끓이고 또 먹어온 나의 라면 조리법을 소개하려고 시작했는데, 도입부가 좀 길어졌다.(8%) 전까지의 이야기가 아주 길었는데 도입부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라면 끓이는 법 요약 - 레시피가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요약할 부분은 요약하고 중요한 부분은 직접 인용을 하였다. 1. 센 불로 3분 이내: 작가는 야외용 휘발유 버너의 불꽃을 가장 크게 해서 끓인다고 한다. 하지만 실내에서 버너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니 따라하면 안 된다고. 특히 어린아이는 더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2. 물은 700ml로 네 컵 정도 넣는다. 물이 넉넉해야 면발이 서로 엉키지 않고 깊이 빠르게 익는다고. 3. 분말수프는 2/3 만..
2019.05.28 -
드디어 찾았다! 내게 맞는 독일어 쉐도잉
2019년 5월 24일 금요일 베를린 Endlich gefunden! 몇 달 전부터 독일어 쉐도잉 음성파일을 찾고 있었다. 드디어 찾았다! 독일어 쉐도잉은 영어처럼 단계별로 소개해주는 포스팅이나 사이트가 없어 스스로 찾아야 했다. 우연히 블로거 하마님의 포스팅에서 Learn German with Jenny 채널 영상을 보게 되었다. 기초 독일어 A1 영상에서는 영어로 설명을 하고, 중급 영상에서는 100% 독일어로만 설명을 한다. 5분 정도의 영상이고 유투버의 발음이 정확하다. 내가 편안하게 듣는 목소리톤이다. 이 영상을 일주일 정도 따라 하면서 독일어 쉐도잉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섀도잉은 슬예의 쓸모있는 외국어 블로그 방법대로 스크립트를 보지 않고 듣고 따라해보려고 한다. 30분이 아니라 5분 영상/파..
2019.05.25 -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것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 시집 (시인생각)에서 버스 사고로 꼬리뼈를 다쳤다. 강의에 가도 오래 앉아있을 수 없었고, 공부하려 책상에 앉아도 꼬리뼈와 허리가 아파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오른쪽 사진은 내 방 천장이다. 꼬리뼈를 다치고 3개월 후 허리도 삐끗했다. 독일어로는 Hexenschuss라 하던데, 한국어로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허리가 너무 아파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침대에 누워 천장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이대..
2019.05.24 -
김치 없는 김치볶음밥
2019년 5월 23일 수요일 베를린 사랑니 뺀 곳이 아물어가니 매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매우 기쁘다! 블로그 이웃 정님의 포스팅을 보고 따라 만들었다. 독일에서는 김치가 금값이므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다. 김치 대용으로 먹는 것이 자우어크라우트 Sauerkraut. 정님의 레시피로는 양파와 파, 마늘이 들어가야 하지만 집에 없어서 그냥 정말 간단하게 만들었다. 자우어크라우트로 김치볶음밥을! 양파다진거 파, 편마늘을 넣고 버터랑 식용유에 볶다가 고기를 넣는다.(햄 소시지도 맛있을듯. 난 그냥 삼... blog.naver.com 재료: 자우어크라우트, 고춧가루, 참치, 간장, 식은 밥 간단 레시피: 1.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둘러주고 2. 자우어크라우트를 가위로 잘라 프라이팬에 올린..
2019.05.24 -
헬렌 켈러 -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박에스더 옮김)
2019년 5월 23일 수요일 베를린 학교 전자도서관(알라딘)에서 새로 나온 책 목록을 보다가 발견했다. 어릴 적 헬렌 켈러에 관한 책을 읽으며 설리반 선생님이 헬렌 켈러의 손에 글씨를 써주던 장면을 떠올리곤 했다. 헬렌 켈러가 쓴 글은 처음 읽어보았다.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번역가 박에스더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깁니다. 우리는 어느 날엔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대체로 그날이 먼 미래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강할 때 죽음을 상상할 수는 없습니다.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일은 드뭅니다. 하루는 끝없는 풍경으로 뻗어나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소한 일들을 하고, 삶을 대하는 우리 자신의 무관심한 태도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우리의 능력과 감각을 사용하는 데도 그..
2019.05.24 -
사진 일기 :: 어느 하루 - 2019년 5월 12일 2019.05.22